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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AG 30일 앞으로…한국 선수단 목표는 “종합 3위”

등록 2023-08-24 13:59수정 2023-08-25 02:40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이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 행사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이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 행사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9월23일∼10월9일)을 준비하는 선수들은 쏟아지는 빗방울만큼이나 많은 구슬땀을 흘렸다.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되는 혼란이 있었지만, 아시안게임을 향한 열정은 그대로였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항저우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윤 선수단장, 장재근 선수촌장이 취재진을 맞았다. 선수 11명과 지도자 9명도 포부를 밝혔다. 이기흥 회장은 “대회 연기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은 꿈의 무대인 아시안게임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 이 시간에도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항저우로 향하는 발걸음은 다소 무겁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이례적으로 종합 3위(금메달 45∼50개)를 목표로 잡았다. 한국이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서 잇달아 2위를 차지한 점을 고려하면 다소 낮은 목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는 일본에 밀려 3위를 기록했지만, 4위 인도네시아와는 성적 차이가 큰 만큼 사실상 일본과 격차를 인정한 셈이다. 이기흥 회장은 “일본이 도쿄올림픽 때 워낙 많은 투자를 했다”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했다.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 연합뉴스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 연합뉴스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주력 종목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펜싱 구본길은 “저희 펜싱이 워낙 세계무대에서 잘하고 있다 보니 파악이 많이 되긴 했다”면서도 “비디오 분석과 피지컬 트레이닝 같은 체력 훈련을 통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이미 금메달 5개가 있는 구본길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할 경우 박태환(6개)을 넘어 한국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7개)을 세운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0개에 그쳤던 태권도도 종주국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장준은 “도쿄올림픽 때는 코로나로 시합을 아예 못 뛰어서 시합 감각이 많이 떨어졌었다”며 “아시안게임은 1년 미뤄졌지만 시합을 계속했다. 시합 감각이 살아있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연합뉴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연합뉴스

코로나19 덕분에 기회를 얻은 선수도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이름을 알린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은 지난해 선발전 시기에 손목을 다쳐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될 뻔했다. 하지만 대회가 1년 연기되며 기회를 얻었고, 올해 열린 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유빈은 “좋은 기회가 찾아온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젊은층을 겨냥한 새로운 종목들도 추가됐다. 브레이킹이 대표적이다.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헌우는 선수촌 생활에 대해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며 “아침부터 체조하면서 춤을 추는데, 저희가 분위기 메이커로서 춤을 이끄는 일을 조금씩은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스포츠인으로서 (선수촌 일정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39개 종목(58개 세부종목)에 선수단 1140명을 파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선수단은 9월12일 결단식을 하고, 20일 본단이 결전의 땅 항저우로 출국한다.

진천/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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