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대비 첫 장기 해외훈련
김연아(17·군포수리고2)가 2007~2008시즌을 대비한 첫 발걸음을 떼었다. 김연아는 9일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해 한동안 머물면서 시즌에 대비한 훈련을 하게 된다. 설렘과 기대감으로 시작하는 첫 장기 해외훈련이다. 김연아는 9일 출국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해외전지훈련을 자주 갔다 온 만큼 오히려 훈련하기에는 한국보다 더 편할 것 같다. 한국에 있으면 훈련 이외의 인터뷰나 다른 스케줄이 많은데 해외에서는 훈련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훈련기간 동안 보완할 점으로는 허리부상 완치, 체력보강과 함께 “점프 성공률과 스파이럴, 스핀 연기”를 꼽았다. 연기변화와 더불어 테마음악도 “더 빠르고 경쾌한 곡”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17·일본)의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세 바퀴 반 회전) 연마에는 다소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는 “먼저 발전해야 할 기술이 많다. 몸이 따라줘야 기술도 할 수 있는 만큼 아직 본격적으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올해는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김연아의 출국에는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씨와 에이전트인 구동회 IB스포츠 이사가 동행했다.
인천/김양희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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