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준이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인사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박하준(23·KT스포츠)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하준은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251.3점을 쏴 8명 가운데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253.3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성리하오(중국)가 차지했다. 사격 결선은 선수 당 10발씩 쏘는 1라운드를 치른 뒤 2라운드에서는 2발씩 쏴서 최저점 선수가 차례대로 떨어지는 식으로 진행된다.
박하준은 개인전 예선을 겸해 치러진 단체전에서도 김상도(KT), 남태윤(보은군청)과 함께 1890.1점을 합작해 인도(1893.7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박하준이 632.8점, 김상도가 629.1점, 남태준이 628.2점을 쐈다. 대표팀 합산 점수는 종전 1888.8점(경남대)을 넘어서는 한국 신기록이다. 김상도와 남태윤은 개인전 예선 각각 11위, 13위에 올라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박하준(왼쪽부터), 남태윤, 김상도가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한편, 송종호(IBK기업은행), 김서준(경기도청), 이건혁(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25m 속사권총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은메달(1734점)을 따냈다. 송종호가 580점, 김서준이 578점, 이건혁이 576점을 쐈다. 금메달은 중국(1765점)이, 동메달은 인도(1718점)가 가져갔다. 하지만 단체전을 겸한 개인전 예선에서 송종호가 9위, 김서준이 12위, 이건혁이 13위에 오르며 6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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