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를 타고 학생들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기도 안산 단원고에서는 온종일 학부모들의 절규가 이어졌다. 애간장을 태우던 학부모들은 ‘학생 전원이 구조됐다’는 해경 쪽 통보를 받은 학교 쪽 설명에 한때 안도했으나 ‘290여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란 발표에 망연자실했다. 특히 오후에 정차웅(17)...
정부는 16일 오전 전남 진도 근처 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탑승자, 구조인원, 실종자 숫자 등 기초적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못해 온종일 허둥대는 등 국가 재난관리시스템의 헛점을 드러냈다. 정부가 꾸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시간 간격으로 연 브리핑에서 구조인원을 161명, 179명, 368명...
승객 459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는 16일 오후 6시 현재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 뱃머리 일부만 드러낸 채 침몰한 상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힌 사고 지점의 수심은 37m다. 오후 6시 현재 실종자가 293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세월호 내부에 남아 있는 승객은 100...
수학여행 중 참사를 당한 고교생의 부모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오열하고 있다. 정부의 사고 현황 발표가 혼선을 빚었고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하는 당국의 대처도 미흡해 가족들의 가슴을 까맣게 태웠다. 실종자 가족들은 16일 오후 구조자들이 모여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 진도 실내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