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 상가 화장실에서 살해된 20대 여성에 대한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1일) 오후 강남역에서는 추모집회가 열렸습니다. 추모집회를 준비한 인터넷 카페 ‘강남역 추모집회’주최측은 “애초 15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국화와 상복을 뜻하는 흰우비 등을 준비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400여명이...
“우리가 그냥 이대로 있어도 될까?” 이 한마디가 페이스북 페이지 ‘강남역 10번 출구’의 시작이었다. 지난해부터 여성주의를 고민하고 책을 읽던 이지원(24), 박윤하(26), 양지원(30)씨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에서 살해된 20대 여성과 관련된 보도를 본 뒤, 18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들은 19~20일 저녁 ...
지난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아무개(34)씨가 화장실에 들어간 뒤 6명의 남성이 들어왔지만 처음으로 들어온 여성에게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사건이 발생한 건물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분석한 결과 “김씨가 화장실...
“여자 둘이 만나면 몇 시간이라도 이야기할 수 있는 무섭고 익숙한 경험들인데….” 회사원 구민경(31)씨는 ‘강남 살인 사건’ 이후 여성들이 쉬쉬했던 ‘공포와 불안의 기억’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는 것을 보고 “익숙하면서도 낯설다”고 했다. ‘보통 여성’들이 ‘여성 폭력’과 ‘여성 혐오’의 경험에 대해 발언하기 시작했...
서울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김모(34·구속)씨로부터 별다른 이유도 없이 무참히 살해당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물결이 부산에서도 일고 있다. 19일 오후부터 부산 부산진구 주디스태화 백화점 인근의 하트 모양 조형물에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쪽지글이 빼곡히 나붙었다. 사건 현장 인근 서울...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23살의 여성이 잠깐 화장실에 갔다가 처음 본 남자의 칼에 살해당했다. 남자는 아무 여자나 죽이겠다며 화장실 안에서 범행 대상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17일 오전 1시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부근 노래방 건물에서 벌어진 일이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끔찍하다. 그 시간에 그곳에 없어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