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성희롱 사건의 조사권을 가진 국가인권위원회 내부에서 성희롱·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지만, 정작 인권위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피해 직원이 가해자를 경찰에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 직원은 인권위가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5일 인권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인권위 직...
케이티(KT)의 114 교환원이었던 육춘임(59)씨는 왕따가 학교에만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2001년 ‘정규직 퇴사 뒤 용역업체 직원이 되라’는 회사의 요구를 거부하고 지난해 12월 퇴사할 때까지 육씨는 자신이 ‘어른 왕따’가 됐다고 한다. 회사는 육씨만 다른 공간에서 일하게 하는 식으로 팀원들한테서 분리시켰다. ...
‘벙어리 냉가슴’ ‘장님 코끼리 만지기’처럼 무심코 쓰는 장애인 관련 표현들을 언론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이 나왔다. 이런 표현들은 2006년 유엔이 채택한 ‘장애인 권리 협약’에 어긋난다. 3일 인권위는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만들 수 있는 속담과 관용어를 사용하지 않게끔 기자...
“‘유연한 노동시간’이라는 개념은 그동안 기업들이 주로 써왔습니다. 우리는 관점을 이동해 노동자의 입장에서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고, 이런 인식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2월 독일 베를린에서 만난 독일노동조합총연맹(DGB) ‘양성평등·가족정책부’의 ...
‘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의 등급 재심사를 앞두고 국가인권위원회가 ‘독립성 확보 방안’이라며 발표했던 핵심 대책이 정작 인권위가 국회 등에 보낼 정식 서류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위는 법적 강제성이 전혀 없는 내용으로 대체해, 독립성 확보 의지가 없는 것 ...
중학교 2학년인 선미는 왕따를 당한다. 자기와 친해지려는 친구들의 선의도 믿지 못할 정도가 됐다. “처음엔 잘해주다가 나중에는 배신할 것 같아서 친구는 그냥 안 사귄다”는 선미는 부모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굳게 믿는다. “좋아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이 있으면 자주 보고 싶지 않아요? 내가 그렇게 소중하면 일찍 ...
기부받은 중고물품을 팔아 얻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자선 상점’(채리티 숍)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구호단체 옥스팜(Oxfam)이 20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한국사무소를 열었다. 한국사무소(대표 지경영)는 옥스팜이 진행하는 긴급구호 활동과 지역 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국제개발, 국제기구와 공조를 통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