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가서명과 함께 전체가 공개된 상품 양허 내역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관세 철폐 속도와 개방도를 낮춘 ‘저강도 자유무역협정’이라는 평가는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44개 농산물 품목에 대해 특별세이프가드(SSG·특별긴급관세) 발동 권한을 포기하기로 한 것을 두고 비준 동의 과정에서 논란이...
정부의 전력수요 예측이 실현 가능성이 낮은 4%대 경제성장을 전제로 한데다, 전기요금 인상률은 현실보다 낮게 반영하는 등 수요를 지나치게 부풀려 추정했다는 국회 예산정책처의 진단이 나왔다. 또 최대 전력수요에 대비한 발전설비 여유분을 가늠하는 잣대인 ‘설비예비율’의 정책목표 역시 지나치게 높다는 분석도 ...
최근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관련해 투자회수율 통계 부풀리기를 직접 지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08년 이명박 정부 초기에 펴낸 자신의 저서에선 자원개발의 경제성을 부풀리는 것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드러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전순옥 의원(새...
세계 3대 유종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거래일로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유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4일 미국산 서부텍사스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가 나란히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두바이유는 소폭 상승했지만 비슷한 동조 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 자...
내 아이 얼굴 사진이 ‘소외계층’이란 이름표를 달고 뉴스에 나온다면 기분이 어떨까? 최근 한화그룹이 자체 사회공헌 사업의 성과를 홍보하면서 실제 벌어진 일이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30일 이른바 ‘소외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는 ‘한화예술 더하기’ 프로그램의 운영성과를 발표하는 보도자료를 뿌렸다. 이 프...
올해 들어 40달러대로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반등해 다시 50달러대를 넘나들고 있다. 원유가격이 바닥을 치고 추세적으로 오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을 보면, 2월 첫 거래일인 전날에 북해산 브렌트유가 54.75달러, 미국산 서부텍사스유(WTI)가 49.57달러, 중동산 두바...
에쓰오일이 국내 3대 정유사 가운데 처음으로 30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해, 34년 만에 영업적자를 냈음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하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무산 뒤 이어진 유가급락 사태로 국내 주요 정유사들의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정유 사업부문이 워낙 고난의 행군을 하는데다, 석유화...
“(걸프 지역 산유국들은) 유가 하락을 대체로 영구적인 상황으로 여기고 신중하게 대처해야만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걸프 산유국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이렇게 언급했다고 최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했다. 지난해 6월 두바이유 현물가격을 기준으로 배럴당 111.23달러까지 ...
올해 경제전망을 어둡게 보는 국내 수출기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886개 수출기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이 35%였다. 또 ‘보통’이라고 답한 기업이 42%였으며,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23%에 그쳤다. 이 설...
“한국 생방송 티브이패드(TVpad)로 신청하세요. 일반 티브이를 스마트 티브이로 만들어줍니다.” 옥션·아마존 등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200~300달러만 주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티브이패드’를 선전하는 광고다. 가로세로 10㎝ 크기의 셋톱박스를 산 뒤 일단 텔레비전에 연결하면 별도 시청료 없이 한국·중국·일...
월성 1호기·고리 1호기 등 노후원전의 수명연장 논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원전 해체 관련 하위법령 작업이 마무리된다. 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 방사능 오염 고철이 수입될 위험이 현실화한 것과 관련해 국내 수입업자가 수출업체 쪽에 ‘무방사능확인서’를 반드시 요구하도록 하는 정부 지침...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국내 원유소비의 비중이 45년 만에 최저치인 1.71%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가 반토막나고 올해 유가 전망이 대거 하향조정된 탓이다. 이 비중은 산업화 시대 중화학 공업이 걸음마를 하던 시기인 1970년 수준이다. 20일 케이비(KB)투자증권의 ‘매출원가율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