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외주업체’ ‘청부살인 기업’ 등의 별칭으로 불리는 미국의 사설 보안서비스 업체 ‘블랙워터’ 전 직원 4명이 11일 이라크에서 민간인을 무차별 총격으로 살해한 혐의로 7년 만에 정식 재판을 받게 된다고 <에이피>(AP) 통신이 10일 전했다. 2007년 9월16일 이라크 바그다드 번화가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상 처음으로 초단기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대로 낮추고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을 시사하는 등 ‘돈풀기’에 나섰다. 유럽중앙은행은 5일(현지시각)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재융자 금리를 현행 0.25%에서 0.15%로 내리고, 시중은행이 지급...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정권이 내전의 포연과 반군의 반발 속에 3일 대통령 선거를 강행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최근 전세에서 승기를 잡은데다 이번 선거로 정권 유지의 명분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비비시>(BBC)는 이날 대선 결과에 대해 “아사드 대통령이 세번째로 7년간의 임기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인 파타와 하마스가 2일 통합정부를 출범시키자, 이스라엘의 거센 반발에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새 정부와 함께 일하겠다”며 사실상 승인할 뜻을 밝혔다. 지금껏 서방과 이스라엘은 온건파이자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파타 정부만을 평화협상 대상으로 인정했지만, 강경파이자 ...
시리아 내전에 참전했던 유럽·미국 등 서방 국적 무슬림 청년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이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귀국 뒤 테러를 저지를지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화했다. 유럽의회 선거 막바지인 지난달 24일, 유럽연합(EU)의 심장부인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대인 박물관에서 무차별 총격 테러를 벌여 3명을 살해하...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서 반군 측면지원 확대 카드로 바샤르 아사드 정권을 재조준 했다. 하지만 아사드 정부는 서방과 반군이 ‘사기극’이라고 비난하는 다음달 3일 대통령 선거를 강행할 의지를 보이며 쉽게 물러서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 연설에서 내전중인...
쿠데타로 정국을 장악한 타이 군부가 군에 저항적 태도를 보이는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한 탄압 수위를 높이는 한편, 축출된 잉락 친나왓 총리의 지지 기반인 농촌에는 수조원대의 쌀값 보조금을 뿌리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쌀값 보조금 지급은 잉락 정부의 대표 정책이다. 기득권층은 이를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