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낭인’이라는 말과 처음 조우한 건 명성황후 암살 사건에 대한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쓰노다 후사코의 <민비암살>이라는 책을 통해서다. 이 책에서 일본 육군 소좌(소령) 출신인 오카모토 류노스케(1852~1912)라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은 민간인 신분으로 일본 정부가 배후에서 주도한 명성황후 암살(1895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