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금융 제재가 미국 정부의 발등을 찍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 주재 앙골라 대사관의 뱅크오브아메리카 계좌가 지난 9일 폐쇄된 것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17개국을 포함한 37개국 대사관의 미국 은행 계좌가 추가적인 폐쇄 위기를 맞고 있다고 <포린 폴리시>가 22일 미 국무부 관리를 인용해...
러시아가 미국 주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미사일방어망(MD) 구축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이 20일 밝혔다. 19~20일 이틀 동안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열린 나토 연례정상회의에서 발표된 이번 합의는 냉전 이후 러시아와 나토 간의 새로운 안보협력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
“그들이 나를 다시 가둘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 그러나 결코 두렵지 않다. 그건 내가 처한 상황이다. 나는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버마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 7년 만의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아웅산 수치(65)는 18일 영국 <가디언>과 회견에서 미얀마와 자신의 미래, 연금생활에 대한 생...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비핵화 구상이 뒷걸음치고 있다. 이번 주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새로운 전략개념’에 관한 문서에 유럽 배치 전술핵무기의 철수 문제가 빠져 있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문서 초안을 입수해 17일 보도...
미국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와 나치 부역자들에게 미국내 도피처를 제공하는 등 전쟁범죄 단죄에 비협조적이고 이중적 태도를 보여왔음을 확인시켜주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뉴욕타임스>는 14일 미 법무부가 4년간 조사결과를 비밀로 해왔던 6백여쪽의 보고서를 입수해 “박해받은 사람들의 피난처임...
지난달 아이티 북부에서 발생한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가 수도 포르토프랭스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3주 전 아이티 북서부 해안도시 고나이브에서 시작된 콜레라로 11일 현재 724명이 숨지고, 1만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포르토프랭스의 인구밀집지역인 빈민촌과 지진피해 ...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우파적 역사관을 두고 프랑스에서 ‘문화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자신의 이런 역사관을 관철시키기 위한 ‘프랑스 역사박물관’을 건립하려는 계획을 추진하자 프랑스 역사학자들과 건립장소로 지정된 국립문서보관소 직원들이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선 것이다. 사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인도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면서 안보리 개편 문제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8일 인도 의회에서 “앞으로 몇년 안에 인도가 유엔 안보리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은, 인도의 오랜 숙원인 상임이사국 진출 문제를...
지난달 초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전방 기지의 식수용 우물을 파던 미국인 굴착 기술자가 칠레 광원 구조 작업 현장에서 ‘영웅’이 됐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9일 전했다. 광원 33명을 구조하기 위한 625m 길이의 구조용 갱도 굴착 작업이 작업 시작 33일 만에 끝난 9일, 제프 하트(40)는 매몰 광...
올해의 노벨 문학상은 스페인 문학권의 거장인 페루 출신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74)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7일 “권력의 구조에 대한 뛰어난 묘사뿐 아니라 개개인들의 저항과 봉기, 패배에 대한 정곡을 찌르는 상을 그려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바르가스 요사는 1982년 콜롬비아의 가브리엘 가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가에 대한 테러 위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3일 “현재 수집된 정보에 따르면 알카에다와 관련 테러단체들의 테러 공격 계획이 계속되고 있다”며 유럽에 거주하거나 현지를 여행하는 미국인들에게 교통 요충 등 공공장소에서 평소 수준 이상으로 개인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