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덕양구 향동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ㄱ(47)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23일 구로구 38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뒤 25일부터 근육통과 오한 등 의심증상을 보여 26일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어 27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고 성남시의료원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ㄱ씨가 접촉한 구로구 38번 확진자는 서울 신도림에 거주하는 45살 여성으로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근무하다 26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ㄱ씨의 남편과 자녀 등 일가족 2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 조처됐다. 고양시는 ㄱ씨 자택과 주변에 대한 방역을 마치고 역학조사가 끝나는대로 자세한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시는 향동동 소재 초·중학생 대상 보습학원 강사인 30대 여성(서울 강서구 거주)이 인천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해당 학원에 다니는 수강생 30여명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한 뒤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