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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자체 광역소각장 건설… ‘쓰레기 독립’ 현실화?

등록 2021-02-03 16:48수정 2021-02-03 16:59

서구·강화지역 생활폐기물 자체 처리
박남춘 인천시장(오른쪽)과 이재현 서구청장이 3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시-서구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오른쪽)과 이재현 서구청장이 3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시-서구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인천시 제공

인천 서구가 자체 광역 소각시설을 짓기로 하면서 ‘쓰레기 독립’을 선언한 박남춘 인천시장의 행보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박 시장은 지난해 11월 자체 매립지 및 소각장 신증설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해당 지역 주민은 물론 같은 당 소속 군·구 단체장도 백지화를 요구하며 반발하는 등 추진 동력을 얻는데 부침을 겪어왔다.

인천시는 3일 시청에서 서구와 친환경 자원순환센터(소각장) 건립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구는 서구와 강화군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자체 소각시설을 건설해 처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 설치와 관련 용역 등을 실시해 입지를 결정하고, 소각시설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서구에서 추진하는 자체 소각시설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기술적·재정적 사항에 대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27년 자체 광역 소각시설이 준공되면, 청라자원순환센터의 가동을 중지하고 폐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시는 하루 420t의 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는 청라자원순환센터의 처리 용량을 750t 규모로 증설하려다가 청라 주민 반발에 2019년 11월 증설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2025년 수도권매립지 매립 종료에 대비해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처리하는 친환경 자체 매립지와 소각시설 7곳 신·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자체매립지 후보로 선정된 영흥도 주민과 소각시설 후보지 인근 주민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수도권매립지가 위치한 서구와 가장 먼저 친환경 소각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더불어 오랜 시간 난항을 거듭해온 청라소각장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단추를 채웠다.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과정을 거쳐 인천시와 함께 친환경적인 자원순환센터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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