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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독서의 계절은 여름방학·여름휴가철이랍니다

등록 2006-07-13 20:28수정 2006-07-14 17:07

18.0˚가 독자에게

‘SF가 싫다고? 편견의 두개골을 후려칠걸’

<18.0> 휴가철 책 특집 한쪽 면에 붙은 제목이 눈을 확 끈다. 꼭 읽어봐야지. 내심 결의는 하는데 글쎄, 올해라고 뭐 잘 되겠나 싶기도 하고.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어릴 때부터 정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진짜 독서하는 계절은 여름휴가철이다. 9, 10월은 연중 가장 독서 안하는 계절이란다. <18.0> 휴가철 책 특집하면서 출판사 몇 곳에 물어봤더니 역시나 그랬다. 그 얘길 하던 어떤 분은 “워낙 안 읽는 계절이어서 그런 구호가 생겼을 것”이라고도 했다. 아무려나, 그럴 리가.

어쨌거나 출판계 대목은 7, 8월 휴가철이다. 이때는 청소년들 방학과도 대체로 겹쳐 있어 상승효과가 큰 듯하다. 5, 6월이면 벌써 초등학생 방학을 겨냥해 각 학교로 출판사 등의 권장도서목록들이 배달되고, 약간은 들뜬 분위기와 함께 여름휴가가 슬슬 기지개를 켠다. 청소년은 알기 쉽게 정리된 교양·철학류, 그리고 문학책류가 많이 나가는데, 직장인들도 잘 읽히는 문학서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국내작가로는 공지영, 김영하 등의 강세가 여전한 모양. <삼국지>나 <소설 동의보감> 등도 여름 한철 효자노릇한다. 올해는 고정독자층이 두터운 편인 조정래의 <인간연습>이 작가의 관록에 걸맞은 성적을 낼지도 관심거리다. 하지만 독서시장의 전반적 부진으로 예전엔 한번에 5~10만부까지 찍었던 유명작가들 책도 요즘엔 3만 정도란다. 일률적으로 말할 수야 없겠지만. 어째, 슬슬 드문 기린아라도 한번 탁! 튀어나올 때도 되지 않았나.

여름휴가 땐 적어도 5~10% 정도는 매출계획을 늘려잡는다는데, 올해는 월드컵 축구대회 탓에 5, 6월이 더 신통찮아 다들 기대치를 좀더 올려잡고 있는 모양이다. 지금까지는 성적이 괜찮은 편이라니 다행이다.

한승동 선임기자 s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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