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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금융위, 부동산PF 부실 대비 ‘대주단협의체’ 재가동 검토

등록 2023-01-19 17:56수정 2023-01-20 02:20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복도로 직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복도로 직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경기 하강에 따른 부실 사업장이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금융권과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협의체 재가동을 검토하고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9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불안에 대비해 대주단협의체 등 추가 정책 수단을 다각적으로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주단협의체는 채권금융기관 간 공동관리를 통해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의 구조개선과 사업 정상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은행권을 중심으로 대주단협의체를 가동해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금융위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대 금융지주, 국책은행, 금융공공기관 등과 비공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점검 회의’를 열고 위험 요인 등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롯데그룹과 메리츠금융그룹이 1조50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사례 등을 언급하며, 정상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에 대한 5대 은행의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2009년에 마련돼 현재까지 운영 중인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주단협의회 운영협약’의 적정성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대상과 기준, 지원 내용 등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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