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수사 기법에는 수용자를 불러 놓고 조사하지 않은 채 온종일 대기시켜 놓고 돌려보내기를 반복하는 이른바 ‘비둘기 태우기’라는 게 있다. 자백을 받기 위한 기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멸감에 자살한 피의자도 있었다. 교도관들은 검사실 입회가 ‘교도관 태우기’ 아니냐고 자조적으로 말한다. 수용자들은 구속...
미소년의 얼굴 그대로였다. 태어난 지 1400년을 훨씬 넘긴 불상은 세월에 푸른 녹이 금빛 몸체 곳곳에 스며들어 퍼졌지만, 콧날과 눈과 입의 유연한 선이 빚어낸 미소는 여전히 싱그러웠다. 보병을 들고서 허리를 튼, 야무지게 굴곡 잡힌 자태 또한 흐트러짐 없이 맑은 기운을 뿜어내었다.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