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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러, 우크라 침공 뒤 첫 핵 훈련…푸틴 “테러로부터 국민 지켜야”

등록 2022-10-26 22:07수정 2022-10-26 22:14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20년 7월 26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관계자와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20년 7월 26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관계자와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26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관하는 가운데 정례 핵훈련을 했다.

러시아의 크레믈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지도 하에 군이 육상과 해상, 공중에서 전략적 억지력 훈련을 시행했으며 실제 탄도 및 순항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크레믈궁은 또 “전략적 억지력 훈련의 목표 임무가 모두 달성됐으며 모든 미사일이 목표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적의 핵 공격에 대응해 대규모 핵 공격을 가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군사 지휘 통제 기관, 전투 요원의 준비 태세와 함께 전략핵무기 및 비핵무기의 신뢰성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우주항공군과 남부관구군, 전략미사일군, 북방 및 흑해 함대가 참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킨잘 미사일, 이스칸데르 미사일, 지르콘 극초음속미사일,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네바 탄도미사일의 발사 장면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가 핵 훈련을 한 것은 우크라이나 침략 직전인 지난 2월 19일 이후 여덟 달 만이다. 이번 훈련은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치고 최근엔 ‘더러운 폭탄’을 거듭 언급한 뒤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더러운 폭탄은 재래식 기폭장치에 방사능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채워 넣은 폭탄을 말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도 독립국가연합(CIS) 정보기관장들과 회의에서 “지역 및 세계의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더러운 폭탄 사용 계획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독립국가연합이 지금껏 현재와 같은 테러 위협을 겪은 적이 없다”며 “이들 테러리스트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하고 핵심 기반시설의 방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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