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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러 “한국의 우크라 무기공급은 전쟁 개입”…사실상 보복 경고

등록 2023-04-19 19:38수정 2023-04-20 16:10

크렘린 대변인 이어 푸틴 측근 메드베데프 경고
“북한에 최신무기 공급하면 한국민 반응 궁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월28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방보안국(FSB)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월28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방보안국(FSB)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러시아 정부 당국자들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할 가능성을 내비친 데 대해 잇따라 경고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브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면 전쟁에 일정 부분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는 취지로 경고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확실히,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 (우크라이나) 분쟁에 개입하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 무기 공급이 이뤄지면 보복하겠다는 말로 해석된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연방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은 더욱 강경한 어조로 경고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쓴 글에서 “우리의 적을 도우려고 열광하는 이가 새로 등장했다”고 윤 대통령을 겨냥한 뒤 “우리가 그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북한에 최신 무기를 제공한다면 한국 국민들이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중 강경파에 속하는 인물이다. 그는 기회 있을 때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호전적인 태도를 견지해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연방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이 19일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경고했다. 하노이/EPA 연합뉴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연방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이 19일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경고했다. 하노이/EPA 연합뉴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등이 발생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내비쳤다. 일본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달 21일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지만 헌법의 제약 등으로 인해 방탄 헬멧 등 비살상 장비나 인도 지원에 머무를 뿐 무기 지원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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