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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러 언론 “푸틴, 내년 3월 대선 때 5선 도전 뜻 밝혔다”

등록 2023-12-08 21:31수정 2023-12-09 00:03

실제 출마해 당선되면 2030년까지 집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12월9일 ‘조국 영웅의 날’을 앞두고 크렘린궁에서 참전 용사를 치하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12월9일 ‘조국 영웅의 날’을 앞두고 크렘린궁에서 참전 용사를 치하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5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러시아 언론 스푸트니크가 8일 보도했다. 이 언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별 군사 작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던 러시아 군인들을 치하하는 자리에서 대통령 연임 도전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등 서방언론들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군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2024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격식을 갖춘 공식 발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놀라울 만큼 많은 사람들이 푸틴의 연임을 원하다”며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다. 발표 시기는 전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애초 푸틴 대통령의 다음 대선 출마는 기정사실화 돼왔다. 하루 전 러시아 상원이 다음 대통령 선거를 내년 3월15∼17일 치르기로 일정을 발표하자, 푸틴 대통령도 참전 군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굳이 대선 출마 뜻을 감추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비시는 이날 “야당이 거의 존재하지 않고, 러시아 언론도 완전히 푸틴의 통제 하에 있다”며 “푸틴의 재선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러시아 대통령 임기는 6년으로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2030년까지 재집권하게 된다. 앞서 2020년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자신이 두차례 더 대선을 치를 수 있도록 개헌을 한 터라, 최대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 1999년 12월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의 퇴진으로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아 권력을 쥔 푸틴 대통령은 이후 대통령이나 총리를 맡으면서 권좌를 유지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1952년생으로 올해 나이 71살이다.

고령의 나이지만, 러시아 내부에서 지지도는 탄탄한 편이다. 이날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국민 신뢰도가 78.5%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지지율도 꾸준히 70%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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