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가는 정선 길 햇빛 소복한 시골집 툇마루 구석 오래 머물지 못하는 나뭇잎 쟁쟁한 기차소리 벤치를 떠나는 뒷모습 멀어지는 사람의 향기 -시집 <불꽃 비단벌레>(서정시학)에서 최동호 1948년 경기도 수원 출생. 고려대 국문과, 동 대학원 문학박사. 현재 고려대 국문...
‘혀’는 고장말 ‘허-’와 토 ‘-어’가 결합된 형태다. 표준어 ‘하다’의 방언형은 ‘허다’뿐인데, ‘하다’와 ‘허다’ 모두 ‘N다’의 ‘아래아(·)’가 지역에 따라 다른 변화를 겪은 결과다. ‘N다>하다’와 같은 변화는 강원·경기·경상·충북 쪽, ‘N다>허다’는 주로 전라·제주·충남·평안·황해 쪽에서 경험했다. “먹지는 못헐망...
가르는 말이 있고 모으는 말이 있다. 누구나 이런저런 생각이 깃들어 갈피를 잡기 어려워한다. 나누고 따지고 부추기고 차별하는 생각이 같은 묶음이며, 더불고 합치고 덮고 맺고 모으는 일이 한묶음이다. 이는 죽임과 살림, 부정과 긍정으로 나타난다. 빼기와 가르기를 부정적인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거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