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 좌수영의 ‘김개동·이언세’ 등은 손죽도 싸움에서 왜노(倭奴)에게 붙잡혀 남번국(마카오 일대)에 팔려 갔다가 중국으로 도망쳤다. 1588년, 김개동이 이르기를 “沙火同(사화동)이란 사람이 있는데 왜노에게 붙잡혀 가 온갖 충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가 있는 오도에는 사로잡아 온 사람이 수도 없고 배도 500여척이...
‘언지예’는 ‘언지(언제)’와 들을이를 높이는 토 ‘-예’가 합친 말로, ‘아니요’를 나타내는 경상도 쪽 고장말이다. ‘언지예’는 손아랫사람이 손윗사람에게 사실을 부정할 때만 쓰이며, 높임을 나타내는 ‘-예’를 뺀 ‘언지’가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에게 부정의 뜻을 전달하는 말로는 쓰이지 않는다. “담배 태우시지요. 언...
꽃의 색과 향기와 새들의 목도 가장 배고픈 순간에 트인다는 것 밥벌이라는 것 허공에 번지기 시작한 색과 향기와 새소리를 들이켜다 보면 견딜 수 없이 배고파지는 것 영혼의 숟가락질이라는 것 -시집 <빛의 사서함>(문학과지성사)에서 박라연 1951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한국방송통신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