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진 주전자 허리에 차고 미꾸라지를 캔다 벼 벤 밑동을 파면 거기 요동치던,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아찔함을 건져 주전자에 담는다 확에 갈아 체에 받치기 전 요것들을 고무 함지에 쏟아 놓고 소금 뿌려 썩썩 문지를 때 죽을둥살둥 손에 감기던 차진 살맛이 목구멍으로 꼴깍 넘어간다 땀에 번들거리며 고닥새 ...
‘-드랬-’은 평안·황해의 ‘-댔-’, 제주의 ‘-어시-’와 마찬가지로 과거를 나타내는 토로서, 주로 평안·황해 쪽에서 쓴다. “넷날에 한 낸(아낙)이 늙두룩 아를 못나서 애타다가 갸우 아들을 하나 났넌데 이놈에 아레 아무것두 않구 먹기만 하는 믹재기드랬다.”(<한국구전설화> 평안편) 과거를 나타내는 ‘-었-’이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