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11월18일, 금강산을 향해 첫 출항을 하던 현대금강호가 어두워진 동해항을 뒤로하고 울리던 뱃고동 소리가 아직... 2010-11-25 21:34
“나는 서울에 갈 예정이다.” 이 문장의 통사구조를 분석해보면 조금 헷갈린다. 주어 ‘나는’을 받는 동사는 ‘갈’인데 ‘예정이다’의 주어가 없다. ‘명사+이다’로 끝난 문장을 흔히 명사문이라고 하는데, 예시한 문... 2010-11-25 21:32
내 이름 옆에 종종 ‘시인’이라는 껌이 딱지처럼 붙어 있는 걸 본다. 여고 졸업 후에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이 가끔 그 껌딱... 2010-11-24 21:03
강대국들의 첨예한 대립이 정상들의 미소 뒤에 숨겨진 채 치러진 G20의 요란한 잔치도 달러와 위안화의 싸움을 중재해내지 못... 2010-11-24 21:01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두번째로 실패한 쿠데타 이후 종신형을 받고 감옥에 있을 때 글이나 논문을 써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에 쓴 다음 글은 흥미롭다. “나는 두번째의 아우구스투스가 되고 싶다. 아... 2010-11-24 21:00
살다 보면 그런 인간 꼭 있다. 도무지 남의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 한 이야기 하고 또 해도 매번 같은 자리다. 도대체 어쩌... 2010-11-24 20:58
프랑스 북부의 칼레는 영국의 도버와 가장 가까운 항구도시다. 백년전쟁(1337~1453년) 초기, 칼레는 영국군의 집중 공격을 ... 2010-11-24 20:56
1983년 5월5일 어린이날이었다. 여자친구를 만나려고 버스를 탔던 나는 라디오에서 갑자기 “이것은 실제 상황입니다”라는 다... 2010-11-24 20:55
북한이 남한의 영토인 연평도를 공격했다. 북한은 자신의 잇따른 경고에도 아랑곳없이 남한이 호국훈련을 강행한 것을 문제... 2010-11-24 20:53
사람의 생각은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 드러난다. 그렇다면 ‘촌스럽다’는 말에는 어떤 생각이 들어 있을까? 대체로 ‘세련되지 ... 2010-11-24 08:49
한 언어권에 속하는 사람들의 말글살이에 언론만큼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도 없으리라. 언론은 저마다 사회의 공기로서 책... 2010-11-24 08:46
최병준 독자는 12일 오전 11시쯤 인터넷판 얼굴면 기사들을 훑어보던 중 ‘아! 코스피…전날보다 2.70% 떨어져 1914.73’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어제도 폭락했는데 오늘도 폭락했단 말인가... 2010-11-24 08:44
한 여성 독자는 지난 11일 “한동안 세간의 이목을 끈 사건들에 대한 후속 보도가 없어 궁금하다”고 말했다. 10일치 2면 ‘봉은사 직영 확정…명진스님 떠났다’는 제목의 기사엔 그가 사흘 전 “무엇을 잘못했기에 ... 2010-11-24 08:43
가래나무와 느릅나무, 복숭아와 조팝나무, 은행나무 잎새들이 초겨울 앞마당에 수북이 쌓였습니다. 바람도 잠든 어느 저녁 무... 2010-11-23 21:34
국에 밥을 말아 먹는 탕반(湯飯)은 우리 민족 특유의 음식이다. 서양에 수프가 있고, 중국이나 일본에도 다양한 국이 있지만 그들은 거기에 밥을 말아 먹지는 않는다. 우리는 오랜 세월 국밥을 즐겨왔다. 요리서... 2010-11-23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