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비서실 확대개편 계획
열린우리당의 2.18 전뉨에서 정동영 의장 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임명직 당직의 진용이 어떻게 짜여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헌에 따라 정 의장은 임명직 최고위원 2명과 주요 당직자들을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인선을 보면 `정동영 체제'의 성격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이라는 점에서다.
정 의장은 일단 사무총장과 대변인,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에 대해서는 조만간 후임 인선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이번 당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뗏 대목은 비서실을 확대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의장 비서실은 국회의원인 비서실장 한 명과 사무직 당직자로 구성돼 있지만, 정 의장은 국회의원의 당무 참여를 넓히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비서실장 밑에 수석부실장과 부실장직을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에는 뱁광(光) 의원이 유력하고, 수석부실장에는 우윤근 의원이 사실상 내정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또 2윙 정도 신설될 예정인 비서 부실장으로는 김선미 김재윤 양승조 정청래 의원 등 젊은 초선 의원들을 임명해 노.장.청의 조화를 이룰 계획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후임 사무총장으로는 중량감 있는 인사를 앉혀야 한다는 원칙 아래 적임웽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 주변에서는 초선이지만 당무에 밝고, 조직장악능력도 뛰어난 염동연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지만, 본인이 고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재선인 박병석 정장선 의원도 사무총장 후보군으로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내 일각에선 당 사무처 개혁안을 관철시키면서 상당한 역량을 발휘한 배기선 전 사무총장을 잡용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사무부총장에는 김낙순 김영주 박상돈 윤원호(尹)의원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당의 입 역할을 맡을 대변인으로는 당초 박영선 의원을 추천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본인이 강력하게 고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전뉨 선거캠프에서 공동 대변인을 맡았던 최규식 정청래 의원도 대변인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정 의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 의장 주변에서는 우상호 의원에게 대변인을 맡기자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의 한 측근은 "우 의원은 성향상 재야파로 분류되지만, 대변인으로 임명할 경우 당의 화합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공보담당 원내부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던 오영식 의원을 대변인으로 추천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기획위원장으로는 민병두 의원의 유임이 유력하지만, 본인이 쉬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의장이 최고위원회의 협의와 중앙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지명하는 임명직 최고위원 2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후보들이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다. 정 의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하겠지만, 당분간은 없을 수도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느냐 여부가 기준이고, 외부인사 영입까지 포함해서 협의하겠다"고 방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정 의장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영입이 성사될 때까지 임명직 최고위원 윙를 비워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정 의장은 조만간 앤화 해소를 위한 당내 특위를 설치하고, 당내 중진급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 의장 주변에서는 초선이지만 당무에 밝고, 조직장악능력도 뛰어난 염동연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지만, 본인이 고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재선인 박병석 정장선 의원도 사무총장 후보군으로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내 일각에선 당 사무처 개혁안을 관철시키면서 상당한 역량을 발휘한 배기선 전 사무총장을 잡용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사무부총장에는 김낙순 김영주 박상돈 윤원호(尹)의원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당의 입 역할을 맡을 대변인으로는 당초 박영선 의원을 추천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본인이 강력하게 고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전뉨 선거캠프에서 공동 대변인을 맡았던 최규식 정청래 의원도 대변인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정 의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 의장 주변에서는 우상호 의원에게 대변인을 맡기자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의 한 측근은 "우 의원은 성향상 재야파로 분류되지만, 대변인으로 임명할 경우 당의 화합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공보담당 원내부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던 오영식 의원을 대변인으로 추천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기획위원장으로는 민병두 의원의 유임이 유력하지만, 본인이 쉬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의장이 최고위원회의 협의와 중앙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지명하는 임명직 최고위원 2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후보들이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다. 정 의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하겠지만, 당분간은 없을 수도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느냐 여부가 기준이고, 외부인사 영입까지 포함해서 협의하겠다"고 방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정 의장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영입이 성사될 때까지 임명직 최고위원 윙를 비워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정 의장은 조만간 앤화 해소를 위한 당내 특위를 설치하고, 당내 중진급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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