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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자이툰, 이제 그만 돌아오라

등록 2006-11-12 20:04수정 2006-11-13 15:43

여야 의원들 자이툰 부대 철군 목청
여야 의원들 자이툰 부대 철군 목청
정치권 ‘철군론’ 목청 커져 파병 찬성 의원들도 돌아서
연장동의안 통과될지 관심
미국 공화당의 중간선거 참패를 계기로 최근 정치권에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국방부가 곧 자이툰 부대 파병 재연장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연장안이 다시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라크 파병 반대를 꾸준히 주장해온 임종인·유승희·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 고진화·배일도 한나라당 의원,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은 공동으로 정부의 파병연장안 상정에 앞서 철군 결의안을 내기로 하고, 13일부터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에 들어간다.

임 의원은 12일 “국방부에서는 병력을 (현재 2300명에서) 1200명 정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미군의 이라크 침공에 들러리 서는 군대 파병 연장에는 찬성할 필요가 없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힘입어 파병에 찬성했던 의원들도 철군에 찬성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난해 파병 연장안 표결에선 찬성표를 던진 이미경 열린우리당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파병 연장이 이미 한차례 이뤄졌으며, 영국과 일본도 철군하고 미국 의회에서도 우리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을 ‘안정 지역’이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제는 철수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내의 이라크전 비판 여론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철군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은 파병 연장 동의안에 뚜렷한 당론을 정하지 않은 채 열린우리당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지만 당내에선 철군론이 적잖이 퍼져가고 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미국도 중간선거 뒤 이라크에서 철수하자는 분위기인데 우리 군이 굳이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겠느냐. 한국도 서서히 철수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파병 연장안 처리 과정에서 자유투표를 했던 민주당은 일단 신중한 모습이다. 이상열 대변인은 “미국 중간선거 등 여러 사정이 변화한 것은 사실”이라며 “조만간 토론을 통해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파병 연장 동의안 부결과 철군 결의에 적극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박용진 대변인은 “철군을 해야할 마당에 파병 인원을 감축해 기간을 연장하려는 것은 정부가 조삼모사식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다른 당 의원들과 협력해 정부가 제출할 예정인 파병 연장 동의안을 부결시키는 것은 물론, 철군 결의안도 따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규 성연철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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