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만드는 데 사용되는 효모가 암세포를 죽이는 기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찰스 드루(Charles Drew) 의과대학 면역학교수 맘도 고네움(Mamdooh Ghoneum) 박사는 암세포를 시험관에서 빵 효모에 노출시키고 암세포가 효모를 잡아먹는 포식작용(phagocytosis)을 관찰한 결과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과학웹진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Daily)가 4일 보도했다.
고네움 박사는 유방암, 식도암, 대장암, 피부암 세포들이 소량의 빵 효모 노출에도 스스로 죽어갔다고 밝혔다.
암세포들은 중력에 끌리 듯 빵 효모에 끌려가 죽었다는 것이다.
쥐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빵 효모를 쥐의 종양에 주입하자 종양의 크기가 작아졌고 쥐의 폐에 전이된 암세포도 빵 효모에 의해 크게 줄어들었다.
고네움 박사는 이제는 안전성을 확인하고 효과를 낼 수 있는 투여단위를 결정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주관으로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포사멸 메커니즘(Cell Death Mechamism)"에 관한 특별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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