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가가 되고 싶은데…

이랑의 진로 Q&A

이랑의 진로 Q&A /

Q: 글 쓰는 걸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요즘 ‘자유기고가’란 이름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던데요. ‘자유기고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글솜씨 중요하지만
특정분야 전문성 갖춰야

요즘 개인 누리집을 운영하거나 블로그를 꾸미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특정 주제에 대해 글을 쓰고 이런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람들의 의견이 공유되면서 독특한 의견을 담은 글을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대표적인 직업으로는 소설가, 시인, 극작가, 방송대본작가, 신문기자 등 우리에게 친숙한 직업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 영화 시나리오작가, 영화평론가, 애니메이션 시나리오작가, 콘티라이터, 게임 시나리오작가 , 인터넷소설가 등 새롭게 생겨나거나 문화예술 분야에 특화되어 성장하는 직업들도 있습니다. 물론 궁금해하신 ‘자유기고가’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유기고가는 각종 매체를 넘나들며 원하는 주제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쓰는 사람들을 말하며, 특정 회사나 기관에 소속되어 있지 않고 주로 프리랜서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자신이 쓴 글을 실어줄 신문이나 잡지, 사보 관련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정기적으로 또는 부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합니다. 이때 잡지사에 글을 기고할 경우, 잡지기자와 하는 일이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자유기고가들이 다루는 주제로는 여행, 음식, 건강, 자동차, 스포츠, 육아, 교육, 경영, 경제, 패션, 쇼핑 등으로 매우 다양하며, 자신의 전문분야를 정해 남다른 시각으로 글을 쓰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유기고가는 출퇴근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터뷰를 하기 위해 지방으로 출장을 가거나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자신만의 글로 표현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 관련 자유기고가는 공짜로 여행을 다니면서 돈을 버는 직업이라고 하기엔 남다른 실력과 경력이 요구되는 직업입니다. 그리고 자유기고가가 되려면 글 쓰는 능력이 뛰어나면 좋지만, 무엇보다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글의 내용이 잘 부각되도록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