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 명의의 재산 22억여원을 신고했다.
24일 윤 대통령이 지난 23일 국회에 제출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부모와 장남·차남 명의로 22억39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으로는 이 후보자 부부와 장남·차남 공동 명의의 서울 동작구 아파트(10억699만원)가 있고, 아버지 명의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6억200만원), 전남 보성군 토지(1860만원)를 신고했다. 자동차는 본인 명의의 2012년식 케이(K)5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병역사항의 경우 이 후보자 본인은 1992년 9월 복무만료로 약 1년 6개월 만에 육군 상병으로 제대했다. 장남(20)은 지난해 4월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을 받아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이다. 2025년 12월까지 재학생 입영연기를 한 상태다. 이 후보자의 전과기록은 없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 후보자는 1998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입직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5월23일부터 대검 차장검사 및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로 “지난 25년간 공직생활에서 경륜과 식견, 자질과 능력을 인정 받아왔다.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검찰총장의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