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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테라’ 권도형, 폭락 전후 김앤장에 90억 송금…범죄수익 은닉?

등록 2023-04-14 10:35수정 2023-04-14 19:36

김앤장 “적법한 자문료”
지난달 24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법정으로 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법정으로 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코인 폭락 직전 수차례에 걸쳐 90억원대 테라폼랩스 자금이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최근 싱가포르에 있는 테라폼랩스 본사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90억원대 돈이 김앤장에 송금된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돈은 테라·루나 코인이 폭락한 지난해 5월 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테라폼랩스 계좌에서 김앤장으로 흘러갔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어떤 명목으로 흘러갔는지 조사하고 있다. 통상 자문료보다 많은 돈이 송금된 점을 의심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코인이 폭락할 것을 미리 알고 법적 대응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코인을 현금화한 것이면 횡령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 검찰은 범죄수익 추징 요건을 충족한다면 추징 보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앤장 관계자는 “개별 사안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긴 어렵지만, 법률사무소로서 정상적인 변론 활동에 따라 적법하게 자문료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검찰은 권 대표의 국내·외 재산 71억원을 두고 기소 전 추징보전 절차도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권 대표의 스위스 계좌 등 예금 계좌 동결을 위한 사법 공조 절차도 밟고 있다”고 했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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