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허위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과 독립 언론매체인 ‘리포액트’ 운영자 허아무개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부장 강백신)은 11일 오전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최아무개 보좌관의 국회 사무실과 주거지 등 4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리포액트 사무실과 허 기자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최씨와 허씨가 공모해 대선을 앞둔 지난해 3월1일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4일 검찰은 서울 중구에 있는 뉴스타파 사무실과 서울 마포구 제이티비시 사무실,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와 제이티비시 기자 출신인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