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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영아 힘내”…외상 치유 첫 수술

등록 2010-01-06 07:26수정 2010-01-06 14:49

배변주머니 제거…경과 좋으면 여름께 마무리 치료
지난해 전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 새해를 맞아 육체적 상처를 치유하는 '희망의 첫발'을 내딛는다.

6일 가족에 따르면 나영이는 지난 3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고 이날 오후 배변 주머니를 제거하고 인공항문을 이식하는 1차 수술을 받는다.

나영이 가족은 아이가 정신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외적으로 더 자연스러운 삶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세브란스 병원 소아외과 측과 논의해 최근 수술을 결정했다.

나영이의 아버지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이번 치료는 인공장기(항문) 이식에 앞서 몸을 준비시키는 사전 수술"이라며 "경과가 좋으면 올 여름방학께 실제 이식을 마무리하는 2차 수술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나영이는 심리적 충격에서는 거의 완전히 회복된 상태라고 가족 측은 전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활발히 어울리는 등 예전의 쾌활함을 되찾으면서 매주 받던 상담치료도 격주로 줄였다.

주치의인 연세대 의대 신의진 교수(정신과)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와 우울증 증상이 없어졌고 또래 아이들과 같은 상태로 돌아왔다"며 "사춘기 때에 생길 수 있는 위기만 잘 대처하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나영이는 수술이 완전히 끝나더라도 2∼3년 동안 이식된 인공장기에 적응하는 과정을 견뎌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영이 아버지는 "아직 어린 아이인 만큼 딸이 수술에 정신적 부담감이 크다. 지금까지 좋은 소식만 있었던 만큼 새해에도 최선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다독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균 안홍석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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