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1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1회말 한-일 통산 400호 홈런을 날린 뒤 환호하는 팬들에게 홈런 축하 인형을 던지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하라 감독, “팀의 승리 아닌 이승엽 혼자의 승리” 찬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 이승엽을 칭찬하는 글을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라 감독은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hara-spirit.net)의 ‘타츠노리 스토리’라는 일기 형식의 코너에 ‘4번타자의 힘’이라는 글을 실어, 지난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한·일 통산 400호 401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이 왜 대단한 선수인가에 대해 상세하게 적었다.
그는 “드래곤즈에 3연패한 후 맞게된 타이거스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로 이긴 것은 팀이 이겼다기보다는 4번타자인 이승엽 혼자의 승리”라고 서두를 꺼냈다.
이승엽이 요미우리 입단 초기에는 왼손 투수를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지 염려스러웠지만, 일본 야구계를 대표하는 왼손투수 이가와로부터 얻어낸 2개의 홈런으로 이를 깨끗히 날려버렸다고 적었다.
하라 감독은 이승엽이 이날 2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과정을 타자와 포수·투수 사이에 이뤄지는 보이지 않는 세밀한 수싸움까지 상세히 적었다.
하라 감독은 첫번째 홈런은 좋은 공을 주지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타격 포인트를 약간 뒤로 늦춰 직구라면 중앙에서 왼쪽으로, 변화구라면 중앙에서 오른쪽 방향이라는 느낌으로 기다렸다가 직구가 들어오자 왼쪽 방향으로 때려 홈런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번째 홈런도 직구를 대담하게 친 홈런이었다고 말했다. 생각한 만큼의 배팅이었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조금도 동요치않고 홈런을 만들어낸 이승엽의 기술과 파워에는 칭찬의 말 외에는 어울리는 말이없다고 하라 감독은 적었다. 그는 “다시한번 한일 통산 400호 홈런 기록을 축하하며 그가 대단한 타자라고 생각한다”며 “그 힘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계속 발휘해 주기 바란다”는 당부로 끝을 맺었다. 하라 감독은 1981년부터 1995년까지 16년동안 일본에서 프로 선수로 활약했다. 데뷔 첫 해에는 최우수신인상, 83년에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총 1697 경기에 출장해 6012타수 1675안타에 2할7푼9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1093타점에 홈런은 382개를 때려냈다. 아래는 하라 감독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전문번역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이충신 기자 cslee@news.hani.co.kr
하라 감독은 첫번째 홈런은 좋은 공을 주지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타격 포인트를 약간 뒤로 늦춰 직구라면 중앙에서 왼쪽으로, 변화구라면 중앙에서 오른쪽 방향이라는 느낌으로 기다렸다가 직구가 들어오자 왼쪽 방향으로 때려 홈런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번째 홈런도 직구를 대담하게 친 홈런이었다고 말했다. 생각한 만큼의 배팅이었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조금도 동요치않고 홈런을 만들어낸 이승엽의 기술과 파워에는 칭찬의 말 외에는 어울리는 말이없다고 하라 감독은 적었다. 그는 “다시한번 한일 통산 400호 홈런 기록을 축하하며 그가 대단한 타자라고 생각한다”며 “그 힘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계속 발휘해 주기 바란다”는 당부로 끝을 맺었다. 하라 감독은 1981년부터 1995년까지 16년동안 일본에서 프로 선수로 활약했다. 데뷔 첫 해에는 최우수신인상, 83년에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총 1697 경기에 출장해 6012타수 1675안타에 2할7푼9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1093타점에 홈런은 382개를 때려냈다. 아래는 하라 감독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전문번역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이충신 기자 cslee@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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