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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중국인 K리거가 몰려온다

등록 2009-02-18 20:28수정 2009-02-19 00:31

김경무 선임기자
김경무 선임기자
김경무 선임기자의 스포츠오디세이 /

3월7일이니, K리그 개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아주 재미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외국인선수의 경우, 브라질 출신이 주를 이뤘는데, 이제 ‘가깝고도 먼 이웃’ 중국과 일본은 물론 호주 선수들까지 그라운드를 누빌 태세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챔프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은, 일본 J리그로 빠져나간 크로아티아 출신 마토(오미야 아드리쟈)와 이정수(교토 퍼플상가) 등 중앙수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국대표팀 수비 핵인 리웨이펑(26)을 영입했습니다. 중국 C리그 강호 상하이 선화 출신인 리웨이펑은 K리그 무대를 밟게 된 첫 중국선수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대구FC도 17일 중국대표팀 중앙수비 펑샤오팅(24)를 영입했다고 밝혔고, 제주 유나이티드도 역시 중국대표팀 중앙수비인 지밍이(29)를 스카우트할 예정이라고 하니, 교류가 적었던 두나라 클럽축구가 참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중국 선수들의 잇단 K리그 진출은, 아시아축구연맹이 챔피언스리그 활성화 등을 위해 ‘3+1’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한 게 계기가 된 듯합니다. 구단들이 기존 외국인선수 3명 보유(3명 출전) 외에,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1명을 자국선수처럼 추가로 보유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동북아 3강 한-중-일 클럽축구에도 이제 선수이동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올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리웨이펑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전 소속팀이자 자국의 상하이 선화와 맞붙어야 한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리웨이펑은 이미 “수원 삼성에서 나의 삶을 다시 시작하게 돼 너무 기쁘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팀이 아시아에서 최고클럽이 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어쨌든 최근 K리그의 많은 스타들이 J리그로 떠났고, 반대로 신생 강원FC는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로부터 미드필더인 오하시 마사히로(28)를 스카우트했습니다.

또 인천 유나이티드는 호주 뉴캐슬 제츠로부터 호주대표팀 수비수인 제이드 노스(26), 성남 일화는 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로부터 1m95 장신 수비수 사사 오그네노프스키(30)를 데려왔습니다.

더욱 다양해진 다국적군으로 짜여진 올 시즌 K리그. 또하나의 흥행요소가 될 법하네요. 챔피언스리그는 더욱 그렇고요.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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