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정부 사이에 체결된 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이 5일 정식으로 발효됐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새 전략무기감축협정의 비준서를 교환했다. 새 협정은 비준서 교환과 동시에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미국의 대이집트 정책이 ‘군부에 의한 점진적 개혁’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47차 국제안보회의에서 “(이집트와 같은) 도전에 직면한 사회에서는 특별한 어젠다를 추진하기 위해 이행 과정을 빗나가게 하거나 가로채려는 세력들이 움직이기 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해온 의료보험 개혁법에 대해 버지니아주에 이어 플로리다주에서도 위헌판결이 내려져 오바마 행정부의 의료보험 개혁법 추진에 빨간 불이 켜졌다. 미 플로리다주 연방 지방법원의 로저 빈슨 판사는 31일 의료보험 개혁법이 미국민들에게 오는 2014년까지 의료보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백악관 비공식 만찬 때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문제를 놓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강하게 압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각) 워싱턴 외교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비공식 만찬을 처음부터 후 주석을 압박하는 장으로 활용하려 했던...
미국 백악관은 27일 새 백악관 대변인으로 조 바이든 부통령의 공보책임자인 제임스 카니(45)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시사주간지 <타임> 기자 출신인 그는 1987년 <마이애미 해럴드>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뒤, 88년부터 20년간 <타임>에 근무했다. 이 기간동안 그는 모스크바 특파원(90~93년), 백...
제프 모렐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각) “북한이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능력을 추구하는 점을 감안할 때, 당장은 아니지만 5년보다 더 이른 시기에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렐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주 전 중국을 방문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북한이 미국에 직접적 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반대 활동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과 이종걸 의원,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26일(현지시각) 워싱턴의 한 한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의회에서 한-미 에프티에이에 반대하는 의원,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비준저지 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 최...
“우리는 지금, 우리 시대의 ‘스푸트니크’ 순간에 와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밤 9시(미국 동부시각) 미 의회에서 가진 자신의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 청사진을 담은 국정연설에서 현재의 미국을 지난 1957년 옛소련이 미국에 앞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쏘아올려 미국이 크게 당황했던 시기에 ...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결핵 등 후진국형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기금이 부정부패와 횡령으로 얼룩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기금’ 감찰실은 기부금 집행액 중 상당 금액이 문서 위조, 부정 회계, 횡령 등에 연루됐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3일 ...
미-중 정상회담 ‘대차대조표’ ‘미’ 대중관계 진정 성과 인권문제 거론 ‘점수’ 경제적 실리도 거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각) 오후 나흘간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후 주석은 방미 마지막 날인 이날 시카고에서 미국인을 상대로 중국어를 가르치는 중국문화언어교육센터인 ‘...
[미-중 정상회담] 공동회견 안팎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끝낸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은 겉으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회견이 진행된 1시간 내내 엷은 긴장이 가시지 않았다. 이날 회담이 열린 백악관 이스트룸에는 전세계 30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