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안마사 김정열(41·여)씨는 지난 9월, 1993년 서울맹학교 실습 때부터 20년 동안 안마사로 일했던 호텔을 그만뒀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인 두 아들이 저녁시간에 방치되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호텔이 성업하는 주말에 근무하고 평일에 쉬다 보니 아이들과 살 비빌 시간도 많지 않았다. “저녁 7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