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달 말 방미를 앞두고 미국 정부가 ‘아베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각) 워싱턴의 국무부 내 ‘딘 애치슨 강당’에서 미-일 관계 70년을 축하하는 타운홀 방식의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형식상 매우 이례적이다. 특정 국가와의 관계에 관한 토론회는 대개 ...
미국 민주·공화당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68·민주) 전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각)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미국 대선전의 서막이 올랐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선거캠페인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2분18초짜리 동영상을 통해 “대통령 후보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한-일 과거사 갈등과 관련해 ‘일본 편들기’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월 초 새해 기자회견에서 올해 8월 내놓을 ‘아베 담화’에 전쟁에 대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 아시아와 세계에 어떻게 공헌할지 등을 담겠다고 밝혔는데, 미국은 이를 건설적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얀마·쿠바·이란과 잇따라 화해를 추구해 온 정책의 공통점은 “관여(Engagement)가 끝없는 제재와 고립보다 훨씬 나은 정책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오바마 독트린은 ‘관여하되 우리의 모든 역량을 보존하는 것...
미국과 이란이 지난 2일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합의를 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합의안을 놓고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이런 이견은 양국이 자국 내 강경파들을 설득하고자 합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유리하게 포장한 데서 비롯된 측면도 있으나, 실제로 간극이 벌어져 있는 부분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2일 타결된 이란 핵협상은 미국을 주도로 한 주요 6개국과 이란의 이해가 절묘하게 균형을 맞춘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은 애초 2013년 9월 비밀협상을 시작하면서 이란 핵시설의 완전 해체를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란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쳐 애초 목표를 고수해서는 협상을 진전시킬 수 없다고 판단하...
미국과 이란은 핵협상에 대한 숱한 반대와 회의론을 넘어 극적으로 타협하는데 성공했으나, 각자 ‘내부의 적’을 다독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두 나라의 보수강경파들이 이번 협상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탓이다. 물론 오바마 미 행정부가 넘어야 할 벽이 더 높다. 미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