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냐 하나님이냐.’ 지난주 ESC 기사를 마감한 뒤 저녁 자리였다. 누군가 천주교 얘기를 꺼냈다. 알고 보니 팀원 세 명... 2020-05-07 09:20
호텔은 실험 중이다. 목표는 뚜렷하다. 대면 접촉을 줄이면서도 만족도는 높여야 한다. 지난달 ‘롯데호텔 서울’이 깃발... 2020-05-02 15:27
중학교 1학년 때 무턱대고 붕어 낚시 장비를 샀다. 낚시 좀 해본 사람이 보면 ‘이게 뭐지?’ 싶었을 것이다. 계곡에 대낚시 대... 2020-04-24 10:17
“낚시는 원래 혼자 하는 거다.” 한 중견 루어낚시인의 의미심장한 말에 자신감을 얻었다. 금속·플라스틱 소재 가짜 미끼를 쓰... 2020-04-23 09:53
그가 이학박사라고 했을 때 틀림없이 어류 생태학자일 거라고 생각했다. 2005년께 국내에서 민물·바다 루어낚시를 제대로 집... 2020-04-22 22:07
친근한 사투리 때문에 ‘충청도스럽다’고 생각했다. ‘이왕 오신 거 그냥 지나가유~’ 대전광역시 동구 대청동 벚꽃길에 나부끼... 2020-04-09 09:39
고등학교 같은 반에 장광설 늘어놓기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다. 당시 베스트셀러 소설 <람세스>를 읽고 람세스... 2020-04-01 22:13
온갖 잡동사니를 처박아 둔 베란다 붙박이장 청소만큼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 있다. 스마트폰, 피시, 외장하드에 아무렇게나 ... 2020-03-27 09:49
‘집 안 청소는 끝이 없다’는 말, 단지 푸념 섞인 수사가 아니다. 집 안 청소의 대원칙을 집약한 말이 될 수도 있겠다. 30년간... 2020-03-19 09:31
방 안에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다. 때 묻은 인형과 화장품, 플라스틱병, 비닐봉지, 휴지, 흙처럼 변해버린 피자, 정체를 알... 2020-03-19 09:29
정확히 13년 전이다. 2007년 어느 날 대학 친구들과 다소 낯간지러운 대화를 나눴다. 주제는 ‘10년 뒤 나의 모습’. “난 욕조... 2020-03-19 09:29
유치원 방학에 맞춘 겨울 휴가였다. 휴가지는 인도네시아 발리. 초록빛 열대와 스콜, 이국적인 해변과 거리를 아이들과 만끽... 2020-03-07 10:01
‘자연미의 시인’ 고산 윤선도가 ‘물외가경’(세상 밖 멋진 풍경)이라며 반한 경치는 과연 어딜까. 인조가 1637년 청나라에 항... 2020-02-21 10:31
얼마간 환상을 품은 길이 있다. 2017년 11월 개통한 전남 해남 ‘달마고도’다. ‘천년의 세월을 품은 태고의 땅으로 낮달을 찾... 2020-02-20 09:34
길에서 호기심을 잃은 지 오래다. 대여섯살 아이들이 길을 한 바퀴 돌아서 가고 싶다고 말하면 ‘지름길 놔두고 왜?’라는 생각... 2020-02-20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