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비 많이 와요?” 그의 눈은 비를 보지 못했다. 두 살 때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뒤부터였다. “그쳐도 할 수 없지요.” 그는 소리로 비를 보고, 느끼고, 기다렸다. 야윈 살림살이는 때로 찌든 이불 한 채... 2011-06-02 21:36
‘희망을 태운 버스’가 ‘절망의 공장’을 향해 달린다. 전국에서 모인 희망버스가 부산 영도 35m 허공에 뿌리박은 ‘소금꽃나무’ 그늘 아래 집결한다. 소금꽃나무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책 제목으로, 소금... 2011-05-31 21:43
반값등록금 현실화와는 별도로 등록금 정책 전반의 방향전환과 구멍 난 등록금 지원책들의 제도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등록금넷은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 2011-05-31 20:28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전쟁 혹은 축구경기에서나 사용되던 전법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서 등장했다. 그것도 게임업체 사이의 경쟁에서다. 해커들이 정부기관이나 포털사이트 마비 목적으로 사... 2011-05-25 20:18
경기도 안산시의 외국인 주민 가운데 중국 출신이 가장 심한 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부가 외국인 주민 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하는 듯하지만, 실제론 사회적·문화적 차별을 전혀 해소하지 못... 2011-05-24 22:48
앞으로 경찰의 호신용 경찰봉이 길어지고, 가스분사기 분사거리도 늘어난다. 경찰청은 23일 “경찰관들의 안전과 범죄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보호장구 4만5000점을 확대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 2011-05-23 21:25
경찰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부글부글 끓더니, 곧 폭발할 분위기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합의했던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오히려 강화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 2011-05-23 21:24
경찰은 최근 “불법 시위자를 체포할 때 국민에게 더욱 공감받는 법 집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적법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했고 “상황에 걸맞게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지난 ... 2011-05-17 21:18
경찰이 운전자에게 심각한 혼란을 주고 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을 받아온 3색 화살표 신호등 도입 계획을 사실상 접었다. 시범 시행 기간인 한 달도 다 채우지 못하고 여론의 반발에 백기를 든 것이다. 조... 2011-05-16 21:01
국제앰네스티가 지난해 이명박 정부 아래에서 표현과 양심의 자유 및 집회·결사의 자유가 억압당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19층에서 기자회견을 열... 2011-05-12 21:16
아시아국가인권기구엔지오네트워크(아니·ANNI) 조사단이 한국에 들어와 국가인권위원회 파행 상황을 조사한다. 아니는 아시아 지역 14개 국가의 19개 인권단체로 구성된 네트워크 조직체로, 국가인권기구의 책... 2011-05-10 20:39
조현오 경찰청장이 흉기 소지자의 난동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총기를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조 청장은 9일 오전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총기 사용이 불러올 불이익(징계 및 민형사상 책임)... 2011-05-09 20:28
“판을 완전히 바꿨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지난 10년간 비종교적 병역거부운동이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을 이렇게 요약했다. 2001년 이전까지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이 선택했던 종교적 병역거부는 “완전... 2011-05-08 21:06
비종교적 병역거부운동 10년…형기 마쳐도 ‘감옥같은 세상’ 햇살이 좋은 날이었다. 더디 온 봄날의 따사로움이 그를 울렁이... 2011-05-08 21:02
조현오(사진) 경찰청장은 6일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하면 3색 신호등 전면 도입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2011-05-06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