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울 속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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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아이들〉
김정연,최이정 글·김준영 그림/아롬주니어·8800원 어린이는 가정과 사회에서 특별한 이해와 보호를 받아야 한다. 어린이는 인종, 민족, 피부색, 성별, 언어, 종교, 정치, 신분에 따른 어떤 종류의 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 1989년 11월20일 유엔에서 채택한 ‘아동의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에 담긴 내용을 일부 간추린 것이다. 어린이들이 당연하게 누려야 할 권리이건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은 어긋나 있다. 아직도 세상의 많은 곳에서 너무도 많은 어린이들이 학대와 착취를 당하고 있다. ?집안이나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마녀로 몰려 갇혀 지내는 가나의 여자 아이들, 차도에서 꽃을 팔다가 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태국의 아이들, 부모가 진 빚을 갚기 위해 심지어 대여섯 살 때부터 채석장에서 돌 깨는 일을 하는 인도의 아이들 …. 영화나 소설 속에나 나옴직한 비참한 상황이지만, 지금도 지구 어딘가에서 펼쳐지고 있는 엄연한 현실이다. <거울 속의 아이들>은 문화방송 시사 프로그램가 취재하여 방영한 내용 가운데 어린이 인권과 관련된 부분들을 작가 두 사람이 이야기 형식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인권을 빼앗긴 채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이 책을 기획한 의도가 엿보인다. 아무리 어둡고 그늘진 곳에 있어도 빛은 스며든다는 것.
?하지만 이 책의 이야기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어린이들은 예외적인 경우에 가깝다. 이들처럼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아 어둠에서 벗어나는 행운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무런 ‘꿈과 희망’을 품어 보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시들어 가는 어린이들이 훨씬 많다. 혹시라도 먼 곳에서 벌어지는 남의 일이라고 마냥 눈감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아볼 일이다. 우리 모두의 따뜻한 마음과 적극적인 관심이야말로 이 어린이들의 열악한 현실을 변화시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오석균/도서출판 산하 주간mitbach@hanmail.net
김정연,최이정 글·김준영 그림/아롬주니어·8800원 어린이는 가정과 사회에서 특별한 이해와 보호를 받아야 한다. 어린이는 인종, 민족, 피부색, 성별, 언어, 종교, 정치, 신분에 따른 어떤 종류의 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 1989년 11월20일 유엔에서 채택한 ‘아동의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에 담긴 내용을 일부 간추린 것이다. 어린이들이 당연하게 누려야 할 권리이건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은 어긋나 있다. 아직도 세상의 많은 곳에서 너무도 많은 어린이들이 학대와 착취를 당하고 있다. ?집안이나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마녀로 몰려 갇혀 지내는 가나의 여자 아이들, 차도에서 꽃을 팔다가 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태국의 아이들, 부모가 진 빚을 갚기 위해 심지어 대여섯 살 때부터 채석장에서 돌 깨는 일을 하는 인도의 아이들 …. 영화나 소설 속에나 나옴직한 비참한 상황이지만, 지금도 지구 어딘가에서 펼쳐지고 있는 엄연한 현실이다. <거울 속의 아이들>은 문화방송 시사 프로그램
오석균/도서출판 산하 주간mitba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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