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희 위로해주고 다시 전화해줄래? 언제나 늦지만 넌 결국 내게로 오잖아! 공지영 러시아워가 지난 시간인데도 차... 2005-10-13 17:03
“엄마한테 함께 미국 간다고 말해도 되는 거지?” 어둑한 곳에서 민준이 다시 물었다 공지영 “네가 뭐라고 대답할지 ... 2005-10-13 17:01
나는 스물아홈이고 민준이 얼마나 좋은 신랑감인지 잘 안다 공지영 나는 또 늦어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놓고 뛰어올라... 2005-10-13 16:57
…교토 대나무숲을 산책하다가 그가 내게 오래도록 입을 맞추었다 공지영 “아직 끝난 게 아니지요. 사사에 선생, 그렇... 2005-10-13 16:56
그는 슬픈 눈빛이었다. 베니, 오해를 풀고 싶다, 라고 말하고 싶은 듯했다. 공지영 “오늘 사사에 씨와 함께 회식이 있... 2005-10-13 16:54
준고, 나는…무어라 말하고 싶었지만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다 공지영 갑자기 기억들이 몰려왔다. 내가 먹어봐도 맛없는... 2005-10-13 16:52
그가 캔커피를 사서 공원에서 마시자고 했을 때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하는 것도 떠올랐다 공지영 “성공이에요! 광... 2005-10-13 16:50
“엄마가 걱정하고 있어. 여자의 직감인지, 내게 묻더라구. 그 남자가 그 남자냐구?” 공지영 나는 노트북에 저장해 두었던... 2005-10-13 16:48
내가 몸을 담그고 있는 욕조의 물처럼 지희의 따뜻한 마음이 내게로 전해져 왔다 공지영 나는 더 뛰는 것을 포기하고 약... 2005-10-13 16:47
사랑에 집착하는 순간, 거기에 모든 걸 거는 순간,남자는 떠나가는 거야. 남자의 본성은 사냥꾼이거든 공지영 한참... 2005-10-13 16:41
반사적으로 얼른 몸을 일으켜 세우는데 문득 호수 전체가 텅 빈 고요의 덩어리로 느껴졌다 공지영 자꾸 무릎이 꺾였다... 2005-10-13 16:40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면 슬픈 귀가 열린다, 라고 그는 썼다 공지영 환영일 거야, 하고 나는 생각했다. 내가 꿈을 꾸고 ... 2005-10-13 16:38
다시 돌아와 이렇게 호숫가를 뛸 때마다 나는 저 쪽에서 준고가 서 있는 환영을 보기도 했었다 공지영 나는 엄마의 만류... 2005-10-13 16:37
공지영 헤어짐이 슬픈 건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만남의 가치를 깨닫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그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 2005-10-13 16:35
결혼이라는 것만큼 이미 해본 사람은 하지 말라 하고,하지않은 사람은 기어이 하고 마려는 그런 것이 또 있을까공지영 ... 2005-10-13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