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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세계1위 유통업체 월마트도 8년만에 철수

등록 2006-05-22 14:39수정 2006-05-22 15:43

이마트 상하이 매장 〈한겨레〉자료사진
이마트 상하이 매장 〈한겨레〉자료사진
신세계, 8250억원에 16개 점포 인수키로
세계적인 유통 공룡 월마트가 한국 사업을 포기하고 철수한다.

신세계와 월마트코리아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세계가 월마트코리아 지분 전량을 825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월마트 16개 매장은 조만간 이마트로 간판을 바꿔달게 됐으며, 이마트 국내 매장은 79개에서 95개로 늘어나게 된다.

세계 유통업계 1위 업체인 월마트는 1998년 한국 유통업계에 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 아래 한국에 진출했지만 한국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적자를 거듭한 끝에 8년 만에 철수하게 됐다.

월마트는 지난해 728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9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월마트코리아의 총 자산은 8740억원, 종업원은 3356명이다.

월마트코리아, 작년 99억 적자 8년만에 ‘한국탈출’


지난 4월 한국까르푸가 이랜드에 인수합병된 데 이어 국내 할인점 업계 5위의 월마트코리아가 업계 1위의 신세계에 의해 인수되게 되어, 국내에 외국계 할인점은 홈플러스만 남게 되었다.

신세계는 지난 3월부터 한국까르푸 인수 건과는 별도로 협상을 해오다 최근 도쿄에서 협상을 마쳤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월마트 점포를 더하면 이마트 점포가 국내 95개, 중국 7개로 모두 102개로 확대된다"고 전하고 "시장점유율이 커지면서 구매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월마트를 별도 법인으로 남겨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고 고용을 100% 승계하는 한편 급여와 복리후생제도를 신세계에 점진적으로 맞춰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협력회사의 경우 공정한 평가를 통해 관계를 설정하되 가급적 거래관계를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월마트, 까르푸 세계 1, 2위 유통기업 모두 한국서 철수

월마트는 세계 1위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지난 98년 한국마크로를 인수하면서 국내에 진출해 현재 3500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진출했으며 현재 인천점, 일산점, 구성점, 강남점, 등 전국에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월마트는 "한국 시장의 환경상 월마트가 지향하는 수준의 성장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철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신세계를 매각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 1위 업체가 인수하는 것이 종업원, 고객 및 협력회사를 최대한 배려하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와 월마트는 가격이나 조건을 두고 시간을 끄는 것보다는 빠른 시간 내에 거래를 마쳐 직원과 고객, 협력회사가 동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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