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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바이든 “푸틴, 뉴스타트 참여 중단 큰 실수…핵 사용은 안 할 것”

등록 2023-02-23 13:23수정 2023-02-23 13:3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대통령궁에서 <에이비시>(ABC) 방송과 인터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대통령궁에서 <에이비시>(ABC) 방송과 인터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참여 중단 선언에 대해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며, 핵군축 협정을 둘러싼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돌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들른 데 이어 폴란드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에이비시>(ABC) 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전날 국정연설에서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힌 것은 “큰 실수다. 매우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가 핵무기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해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푸틴이 그런 것 말고 연설 때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것을 실수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이튿날인 21일 국정연설에서 서구가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기려고 한다고 비난하면서 미-러의 유일한 핵군축 협정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것이 협정 탈퇴는 아니라고 설명했고, 러시아 외무부는 핵무기 수량 제한은 유지된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의 선언 직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매우 유감스럽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시엔엔>(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 이틀 전인 18일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의 발사 시험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러시아가 ‘충돌 방지’를 위해 사전에 발사 사실을 미국에 통보했으며, “이런 시험발사는 일상적”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면 푸틴 대통령의 국정연설 때 이를 홍보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백악관도 ‘충돌 방지’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사전에 러시아에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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