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반의 원조는 역시 장국밥이다. 지금이야 설렁탕이나 곰탕이 더 흔해졌지만 예전에는 장국밥을 많이 먹은 모양이다. 개성의 장국밥은 예로부터 평양의 냉면, 전주비빔밥과 함께 조선의 3대 음식으로 손꼽힐 정도였다. 19세기 말의 <규곤요람>은 “장국밥은 국수 마는 것과 같이 하는데 밥만 마는 것이다. 밥 ...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김동명 ‘내 마음은’)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조지훈 ‘승무’)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질 내 마음은 호수 같고, 파르라니 깎은 머리를 감춘 고깔은 나비가 된다. 묘사하기 까다로운 대상의 특징을 익히 아는 대상의 특징으로 바꿔 표현하는 은...
[HERI의 눈] 국제 원유가격이 리비아 사태 등의 영향으로 배럴당 100 달러를 찍었다. “온갖 물건이 다 올라 10만원 들고 가서 살 게 없다”는 마당에 유가 상승은 ‘설상가상’인 격이다. 환율이라도 떨어지면 원유 수입가격이 좀 낮아지겠지만 불안심리를 반영한 환율은 반대로 가파른 오름세다. 2008년 경제위기 직전...
권영해 전 안기부장 필자가 국정원 전신인 안기부 부장직을 마치고 국가정보기관을 떠난 지 13년이 지났다.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침입 의혹과 관련하여 전직 안기부장으로서 국정원 개입 사실 여부를 떠나 국익 손실이 초래된 데 대해 개인적으로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