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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고건 “연말 새로운 정치 구조조정 태동 일어날 것”

등록 2006-09-22 08:54수정 2006-09-22 10:15

고건 전 총리 인터뷰 고건 전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올 연말 국내 정치에서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밝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고건 전 총리 인터뷰 고건 전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올 연말 국내 정치에서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밝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때늦지 않게 적절한 시기 입장 밝힐 것”
고건 전 국무총리가 올 연말에 국내 정치 질서에 새로운 구조조정의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정계개편론에 본격적인 불을 지폈다.

고 전 총리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이 밝힌 12월초 정계개편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 의장의 정확한 발언 내용을 듣지 못했으나 연말에 우리의 정치 질서에도 구조조정하는 그런 움직임 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33회 LA 한국의 날 행사 참석차 LA를 방문중인 고 전 총리는 "그런 관점에서 김 의장께서 말씀하셨다는 얘기인데 어떤 방향이든 연말께 우리나라도 정치적 구조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구조조정의 움직임이 태동하리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이 언제 있을 것이냐는 질문과 관련, "늘 밝혀왔듯이 국민들의 기대에 대한 나의 시대적 역할에 대해서 구상을 가다듬고 있으며 때늦지 않게, 적절한 시기에 내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대선후보 출마 방식에 있어 기존 정당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힌 고 전 총리는 신당 창당 의지에 대해서는 "중도 실용 개혁 세력의 연대 통합에 대한 여러 가지 공감대는 많이 확산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는 이어 "다만 그 방법론에 있어서는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여러 가지로 협의해서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한나라당 영입설에 대해 고 전 총리는 "여.야 양쪽에서 저에 대해 비슷한 애기가 오고가고 있는데 극한 여.야 대립 구도에서 나를 중심으로 공감대가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면서 "그런 면에서는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법론 창출에서 희망연대가 이것에 주도적 역할을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누차 밝혔듯이 연대통합을 위한 내 정치적 역할은 희망연대와 관계가 없고 정치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정치인들과의 공감대 확산을 통해서 해나가야 할 일이며 희망연대는 정치 소비자 운동으로서의 국민운동 단체라고 생각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고 전 총리는 최근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엇갈린 평가와 관련, "사실 한미정상 회담은 우려했던 것 보다 공식적으로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외교적 덕담이긴 하지만 결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고 전 총리는 "우리가 처한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 핵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이며 따라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구체적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우므로 공동의 포괄적 접근 방안을 빨리 구체화하는 노력에 한국 정부가 전력 투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고건 전 총리 일문일답

고건 전 국무총리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이 밝힌 12월초 정계개편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어떤 방향이든 연말께 우리나라도 정치적 구조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구조조정의 움직임이 태동하리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이 언제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국민들의 기대에 대한 나의 시대적 역할에 대해서 구상을 가다듬고 있으며 때늦지 않게, 적절한 시기에 내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고 전 총리와의 일문일답.

--김근태 당의장이 12월 정계개편론을 꺼내면서 방식으로는 보수 대연합에 맞선 민주개혁세력 대연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뉴스의 정확한 내용을 듣지 못했으나 연말에 우리의 정치 질서에도 구조조정하는 그런 움직임 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김 의장께서 말씀하셨다는 얘기인데 어떤 방향이든 연말경에 우리나라도 정치적 구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구조조정의 움직임이 태동하리라고 느끼고 있다.

--민주세력 대연합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김 의장의 민주세력 연합론은 지방선거 이전에도 말씀하신 사항이고 원칙적인 방향에 대서는 나도 동감한다고 말씀드렸었다. 지금도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통합 움직임 논의가 있는데.

▲그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게 없다. 다만 두 당의 정체성, 국민들의 평가 등 여러가지 사안이 관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두달전쯤 한나라당에 고건 총리가 더 적합하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여야 양쪽에서 나에 대해 비슷한 얘기가 오고가고 있는데, 극한 여야 대립 구도에서 저를 중심으로 공감대가 존재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갖는다. 그런 점에서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정치세계에서 이런 공감대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 대선출마 선언은 언제가 되나.

▲늘 말씀드린대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나의 시대적 역할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때늦지 않게 적절한 시기에 내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다.

--연말쯤에 구조조정한다고 한 그 시기라고 보면 되나.

▲저는 지금까지 정파를 초월해서 중도 개혁 실용의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나라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연대 통합해야 한다는 것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따라서 중도 실용 개혁의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의 연대 통합에 제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

--그렇다면 신당 창당은.

▲중도 실용 개혁 세력의 연대 통합에 대한 여러 가지 공감대는 많이 확산돼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방법론에 있어서는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여러가지로 협의해서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

--희망연대가 이것에 주도적 역할을 한다고 보나.

▲누차 말했듯이 연대통합을 위해 저의 정치적 역할은 희망연대와 관계없이, 내가 정치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정치인들과의 공감대 확산을 통해서 해나가야 할 일이다. 희망연대는 정치 소비자 운동으로서의 국민운동 단체라고 생각해달라.

--세간에서 가장 관심이 대선후보 출마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인데.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다만 지금까지 기존 정당에 들어갈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고 누차 밝혔다.

--최근에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 한미정상 회담에 대해 우리가 우려했던 것 보다 공식적으로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외교적 덕담이긴 하지만 양국 정상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재확인을 했다든지, 작전통제권 이양 문제에 대해 미국의 공약을 확인했다든지 등의 공식적인 결과가 있었다. 다만 우리가 처한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 핵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이다.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론에 있어 구체적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은 아쉽다. 그래서 현재 공동의 포괄적 접근 방안에 대해 한미간에 합의했다고 하니 이 방안을 빨리 구체화하는 노력에 한국 정부가 전력 투구해야 한다.

--내년 12월 대선에서 후보들은 어떤 덕목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한국사회과학데이터연구소에서 작년 12월 광범위한 여론조사를 한 보고서를 봤다. 거기에서 지도자의 덕목으로 첫째 국가운영능력, 둘째 국민통합능력, 셋째 도덕성, 넷째 개혁성을 지적했다. 이런 조사 결과에 동감한다

--최근 추미애 등 정치인들 접촉은.

▲그런 일 없다. 과거 인연이나 또는 여러가지 계기로 해서 비공식적으로 많은 분들을 접촉하고 있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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