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탁.” 요란한 굉음과 함께 굴삭기들이 강 바닥 암반 더미를 파헤치고 깼다. 17일 오후 3시께 전남 나주시 노안면 학산리 영산강 승촌보 건설현장을 찾은 ‘지구의 벗 국제본부’ 니모 배시(52) 의장은 놓칠세라 연신 이 장면을 사진기에 담았다. 환경운동연합 초청으로 한국에 온 배시 의장은 이날 첫 방문지로 영...
4대강의 하천 둔치에서 농사를 지어온 전국 2만4763명의 농민들이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 4대강 사업에 따라 하천 둔치에서 6197만㎡(1877만평)의 농지가 사라지고, 1661만2000㎡(503만평)의 사유지가 강제수용된다. 17일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국토해양부에서 입수한 ‘지자체...
우리나라의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이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의 1980년 수준에 불과해 서비스 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ㆍ원장 김석준)은 18일 발간한 'STEPI 인사이트(Insight)' 보고서에서 "서비스업 경영분석지표 추이와 관련한 한국은행 자료를 ...
한국가스공사는 현행 부피 단위의 도시가스 요금을 2012년 1월부터 열량 단위로 부과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현재 요금부과 방식의 기준인 표준열량 제도를 열량범위 제도로 개선, 요금산정 단위를 부피(㎥)에서 열량(MJ.메가 줄)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안을...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온라인 복권인 로또의 4등 당첨금이 5만원으로 고정되고 복권 판매처라면 어느 곳에서나 당첨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이용걸 제2차관 주재로 복권위원회를 열고 로또 4등 당첨금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 이에 따라 로또 1,2,3등 당첨금은 기존처...
지난달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살림살이를 하는 인구가 600만명을 넘었다. 15세 이상 인구 100명 중 15명꼴이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38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만1천명(0.9%)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경인구 항목 가...
지난해 국내에서 배출된 박사학위 취득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18일 통계청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1만322명으로 2008년 9천710명보다 612명 증가했다. 박사 학위 취득자는 1985년 1천400명이었으나 1990년 2천747명으로 5년 만에 배 수준으로 ...
파주 교하신도시 3지구의 토지 보상이 늦어지면서 토지 소유주들이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토지주 대부분이 보상을 예상해 대출을 받은 뒤 대체농지나 공장용지를 미리 사들였으나 보상이 미뤄지면서 은행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LH공사와 파주시, 수용보상대책위원회 등에 따...
"한달 이자만 6천만원으로 하루 하루가 지옥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저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파산할겁니다" 경기도 파주 교하신도시 3지구 토지주들이 보상 지연으로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 문발리 농민 이모(63)씨는 2007년 6월 자신의 땅이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서울서부지검은 18일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에 관여한 혐의(뇌물수수)로 송파지역의 고등학교 교장 임모(59.여)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교장 인사철이던 2008년 8월께 평소 알고 지내던 서울지역 모 중학교 교장 이모씨에게서 K중 교장으로 갈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
“불교 경전인 묘법연화경에서는 법희(法喜)와 선열(禪悅)로 음식을 삼는다고 했는데, 피고인들은 황금과 뇌물을 음식으로 추구해 스스로 종교인의 권위를 훼손했다.” 지난해 12월31일, 대전지법 형사합의3부 김재환 재판장은 세속의 법정에 선 세 스님한테 이렇게 일갈했다. 충남 공주에 있는 천년 고찰 마곡사는,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