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성이 복지 “30개월 안된 소 먹는줄 몰랐다”

등록 2008-05-13 19:57수정 2008-05-14 09:04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소도 생명인데 10년은 살아야” 황당발언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13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과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이번에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이번 건 농림부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통상의 문제다. 협상을 이끈 것도 분명 통상 쪽이다. (외교통상부의) 잘못을 농림부가 대신 지적받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낮 서울 종로구 계동 복지부 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지금까지 30개월이 안 된 소를 먹는 줄 몰랐다”며 “사람들이 너무 잔인해진 것 같다. 소도 엄연한 생명체인데 10년은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장관은 광우병 논란으로 지난 2일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담화문을 내고 끝장 토론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합동 기자회견에 농림부 장관과 함께 나간 것은 대신 매 맞고 있는 사람 옆에서 함께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한 서울까지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창궐하는 상황을 두고 “농림부가 최초 대응을 잘못했다”며 “살처분에 1만3천명이 동원됐는데 아직까지 한 명도 인간 감염은 없었다. 이번에 퍼지는 에이아이는 전염성이 약한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을 두고 ‘공직자로서 부적절하고 안이한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김 장관은 “비보도를 전제로 부담 없이 나온 말들이었음을 이해해 달라. 쇠고기 협상 관련 내용은 미국 관보 오역 실수의 아쉬움을 지적한 것이 협상 책임이 외교통상부에 있다는 의미로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한겨레 관련기사]

▶쇠고기수입 고시 연기 가능성
▶미 ‘동물사료 후퇴’ 근거 못댔는데 정부 ‘교차감염 방지 무난’ 강변
▶이 대통령 ‘수입중단 미국이 인정’ 발언, 법적 효력 없는 ‘립서비스’
▶김성이 복지 “30개월 안된 소 먹는줄 몰랐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노상원 “노태악은 내가 확인…야구방망이 사무실에 가져다 놓아라” 1.

[단독] 노상원 “노태악은 내가 확인…야구방망이 사무실에 가져다 놓아라”

군용차 막아선 김동현씨 “누구든 도와줄 거라 확신했어요” [인터뷰] 2.

군용차 막아선 김동현씨 “누구든 도와줄 거라 확신했어요” [인터뷰]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발부되면 경호처에 압박될 듯 3.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발부되면 경호처에 압박될 듯

가족 마지막 본 유족들 “끔찍해 겁났지만…고통 없었길” 4.

가족 마지막 본 유족들 “끔찍해 겁났지만…고통 없었길”

“같이 여행한 18명 중 나 혼자 살아”…방콕서 헤어진 유족 오열 5.

“같이 여행한 18명 중 나 혼자 살아”…방콕서 헤어진 유족 오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