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문명과 현대기계
[매거진 Esc] 곽윤섭의 사진클리닉
이집트 여행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하늘을 올려보는 순간 너무나도 아름다워 찍었습니다. 찍고 보니 새도 한마리 함께 나왔더군요. 옆에 있는 건설기계를 빼고 찍으려니 빛이 잘 안 나오고 옛문명과 현대기계가 함께 서 있어서 색다른 느낌이 나길래 그대로 찍었습니다. 이제 고2가 되는 여학생입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아래쪽의 고대 건축물이 어떻게 해도 검게 찍히는군요) 우승민/서울 서대문구 북아현2동
해를 바라보고 찍었기에 하늘과 다른 대상물의 노출차이가 크게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아래 쪽의 고대 건축물을 검지않게 찍는다면 하늘은 완전히 하얗게 변해버릴 것이니 노출만 놓고 본다면 그냥 이대로가 더 좋다고 하겠습니다. 고대문명과 현대의 건설기계를 같이 등장시키려고 한 것은 좋은 착상입니다. 마침 등장한 새 한 마리도 좋은 요소입니다. 그러나 실루엣으로 보이는 고대문명의 구조물이 그다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점은 아쉽습니다. 특징적인 것을 더 강조해야 하므로 더 가까이 가거나 더 크게 찍어야겠습니다.
◎ 자신의 사진에 대해 질문을 하고 싶으신 분은 한겨레신문 홈페이지 ‘곽윤섭의 사진마을’(http://photovil.hani.co.kr)에 사진을 올려주십시오.
kwak102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