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농업혁명 덕분에 밀집된 도시와 강력한 제국이 형성될 가능성이 열리자, 사람들은 위대한 신들, 조상의 땅, 주식회사 등등의 이야기를 지어냈다. 꼭 필요한 사회적 결속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인간의 본능이 늘 그렇듯 달팽이처럼 서서히 진화하고 있는 동안,...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하인에게 그 이야기를 하지는 마라. 그가 밤에 날 죽일지 모르니까." 볼테르(1694년~1778) 프랑스의 철학자, 역사가, 문학자, 계몽주의 운동의 선구자다. 파리에서 태어나 가톨릭 예수회 학교에서 궁부했다. 그는 반봉건적 풍자 때문에 당시의 정부에 의해 두 차례 구금...
도신(선종 4대 조사 580~651)이 어느 날 고을을 지나다가 산이 수려하고 웅장함을 보고 이 산속에 반드시 눈 밝은 선지식이 머물고 있음을 직감하고 지나가는 노인에게 이 산속에 공부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노인은 직접 보지는 못했으나 뭇 짐승들과 함께 생활하며 수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
우리가 집착하는 자아가 본래 실체가 없다는 것을 안다면 개인이라는 개체로서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개인적인 경험들은 삶의 주체와 행위자로서 우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자면 우리는 무아에 대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통찰에서 무엇...
하늘과 땅의 아들이여, 들어라. 너의 행동은 하느님에게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그 행복의 시간은 너에게 달려 있다. 너의 순종에 달려있다. 하나님은 너를 완전하게 만드셨지만 우리처럼 너희에게도 자유의지를 주셨다. 사랑하는 것, 사랑하지 않는 것은 너희 자유의지에 달려 있다. 그것에 따라 우리는 현재의 행복을 유
"무릇 가볍게 수락하는 사람은 반드시 믿음성이 없는 법이고 너무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어려운 일을 맞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성인이라도 일을 어려운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끝에 가서 어려운 일이 없게 되는 것이다." (부경약필과신, 다이필다난,시이성인유난지,고종무난 夫輕諾必...
"급히 길러낸 인물은 반드시 요절하고, 급히 쌓은 공로는 반드시 쉽게 무너지니 먼 앞날을 내다보지 않고 계획하여 갑자기 만들어 낸 일은 모두가 원대한 일의 밑천이 될 수 없다. 자연은 가장 신령스럽지만 그래도 3년마다 한 번씩은 윤달이 끼어야 조화신공을 완수할 수 있다. 하물며 무상대도의 오묘함을 어떻...
먹이사슬에서 호모 속이 차지하는 위치는 극히 최근까지도 확고하게 중간이었다. 수백만 년 동안 인간은 자기보다 작은 동물을 사냥하고 식물을 채취해왔으며 지속적으로 대형 포식자에게 사냥을 당해왔다. 인간의 몇몇 종들이 대형 사냥감을 정기적으로 사냥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40만 년 전부터였고, 인간이 먹이사...
참선을 할 때는 가장 먼저 생사심(生死心)을 해결하겠다는 굳은 마음을 내야한다. 그리고는 바깥 세계와 나의 심신이 모두 인연으로 이룩된 거짓 존재일 뿐 그것을 주재(主宰)하는 실체는 없다는 사실을 똑똑히 보아야 한다. 만약 누구에게나 본래 갖추어져 있는 큰 이치를 깨치지 못하면 생사에 집착하는 마음을 깨뜨...
대화의 진정할 역할이란 상대의 본질을 끌어내고, 그렇게 찾은 본질에 동의와 지지를 보내고, 그것을 표출하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세실 앤드류스 지음, 강정임 옮김, 한빛비즈 펴냄)에서
인간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자기 방에 혼자 조용히 머무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강원도 홍천에서 행복공장이 운영하는 홍천수련원의 독방에 쓰여있는 파스칼의 글
우리는 루터와 종교개혁에 대해 전적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우리는 정신적 편협함의 사슬에서 자유롭게 되었고, 우리의 근원으로 되돌아갈 수 있게 되었으며, 기독교라는 그 순수함 속에서 모든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땅에 발을 확고하게 딛고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