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이 심했다. 위염까지 겹쳤다. 병원에 들러 응급처치까지 받았다. 상황은 갈수록 나빠졌다. 준결승전에서는 무려 4시간 가까이 혈투를 벌였다. ‘체력이 바닥나 정신력으로’ 버텨야 했다. 최악의 컨디션으로 맞이한 결승전. 하지만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21·스페인)은 노련했다. 악조건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병규(33·주니치 드래건스)는 13일 도쿄돔에서 맞대결을 벌였지만, 둘 모두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은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폴대를 빗겨가는 파울이 돼 아쉬움을 남겼다. 8회말 1사1루 4번째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
호루라기 / 2007년 3월1일. 공교롭게도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는 같은 날 올스타전을 벌여 인기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프로배구 승리. 모인 팬숫자도 더 많았고, 시청률도 더 높았다. 선수들이 마빡이 세리머니 등 재미있는 퍼포먼스로 팬들 눈을 사로잡은 게 컸다. 하지만 2007~2008 시즌에 프로배구팬은 올스타전을 ...
김연아(17·군포수리고2)가 2007~2008시즌을 대비한 첫 발걸음을 떼었다. 김연아는 9일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해 한동안 머물면서 시즌에 대비한 훈련을 하게 된다. 설렘과 기대감으로 시작하는 첫 장기 해외훈련이다. 김연아는 9일 출국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해외전지훈련을 자주 갔다 온 만큼 오히려 훈련하기에는 한국...
한화의 올 시즌 최대 고민은 소방수 부재. 붙박이 마무리 구대성의 부상이 길어지면서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어도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았다. 결국 8일 수원 현대전서 사단이 났다. 한화는 상대 실책 등으로 8회까지 5-4로 앞서갔다. 9회말 마지막 수비. 선발 문동환은 이미 8회까지 120개의 공을 뿌려 마운드에 오를...
전광판 아웃카운트에 불이 두 개 들어왔다. 9회초 점수는 4-0. 1루에 주자가 있었다. 정민철(한화)은 볼카운트 1-1에서 김상훈(KIA)에게 3구째 공을 던졌다. 아뿔싸! 치기 딱 좋은 공이었다. 김상훈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날렸다. 1루 주자 손지환은 이때 2,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고동진(...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1)이 기습 번트로 세 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4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벌인 안방경기에서 3-1로 앞서던 8회말 1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쪽으로 번트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사이 요미우리 대주자 고사카는 3루까지 내달려 살았고, 요미우리는 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