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광우병 발생 즉시 수입중단’ 방침은 7일 쇠고기 청문회에서도 진정성 논쟁을 촉발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 방침이 악화된 여론을 일시적으로 무마하려는 국민 기만책이 아니냐고 따졌다. 정세균 의원(통합민주당)은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정부 방침의 논리적 모...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통외통위)는 오는 13~1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통외통위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일정과 함께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증인 17명과 참고인 23명의 출석 요구건을 의결했다. 오는 24일까지로 잡혀 있는 이번 임시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17대 국회에...
통합민주당의 박홍수 사무총장이 입당 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원래 ‘농업통’인 그는 지난 2일 당내에 ‘쇠고기협상 무효화 추진위원회’가 꾸려지면서 위원장에 임명됐다. 손학규 대표가 박 총장의 ‘전공’을 높이 산 덕분이다. 그는 직책을 맡기 무섭게 짐을 꾸려 3~4일 꼬박 이틀 간 진주와 하동 등 경...
경찰에 의해 졸지에 ‘불법 폭력시위 단체’로 지정된 민주노동당이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공개사과와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2일 “당 집행위 회의에서 우선 원세훈 장관의 공개사과와 ‘불법 폭력시위단체’ 명단을 작성·발표한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
창조한국당에 30일 비상이 걸렸다. 이한정 당선인(구속)의 특별당비 등 ‘돈 공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느닷없이 지난 대선 때의 회계자료를 내놓으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창조한국당은 몹시 긴장하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문국현 대표의 핵심 측근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지난 29일 검...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창조한국당에 지난해 대선자금과 관련한 회계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창조한국당 쪽은 야당 탄압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한 핵심 측근은 30일 “수원지검으로부터 29일 대선 관련 회계자료를 제출해...
통합민주당내 ‘친노’ 그룹이 오랜 침묵을 뒤로 하고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우선, 친노직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 등 20여명이 오는 30일 점심 때 모인다. 총선 이후 친노그룹의 대규모 회동은 처음인데, 당내 친노인사들의 좌장격인 한명숙 전 총리가 모임을 주선했다고 한다. 이화영 의원은 “한 전 총...
‘깨끗한 정치’를 강조해온 창조한국당이 돈 공천 의혹의 수렁 속으로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 검찰이 비례대표 2번 이한정 당선인을 구속한 데 이어 그 다음 의원직 승계자가 될 수 있는 3번 유원일 후보(전 시흥환경운동연합 대표)까지 수사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지자, 창조한국당은 즉각 해명 논평을 내면서도 곤혹...
강금실 통합민주당 최고위원이 소리없이 퇴장하고 있다. 그는 총선 다음 날 중앙선대위 해단식 이후 당사에 나오지 않고 있다. 최고위원회의 때에도 그의 자리는 늘 비어 있다. 정치권 인사들과도 거의 연락을 끊었다. 언론사에서 걸려 오는 전화도 거의 받지 않는다. 4·9 총선에서 전국 지원유세를 돌며 “민주주의를 ...
통합민주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내부의 대립과 분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을 지향하는 본래 모습을 강화하자는 논의가 한 축이라면, 다른 한편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도와야 한다는 적극적 ‘우향우’ 논리까지 제기되는 형편이다. 17대 마지막 임시국회가 열린 25일에도 당내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