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안 다칠 줄 알았는데….” 불운은 한꺼번에 그를 덮쳤다. 지난해 3월 경기 도중 안면 골절상을 당하더니, 7월엔 일본 전지훈련에서 오른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독일에서 대수술을 받고 6개월간 재활에 매달렸다. 김은중(29·FC서울)은 “18살에 프로에 온 뒤 처음 겪는 큰 부상이었다. 긴 시간이었다. 반복되는 ...
“아뚜 감독님이 무릎을 크게 다칠 뻔 했어요.” 터키 전지훈련 중인 제주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브라질 출신 아뚜 신임감독이 9일 호텔 계단을 내려오다 미끄러졌지만 오른 무릎 타박상에 그쳤다는 것이다. 제주는 “무릎이 꺾여 계단에 찧였다. 움직이는데 불편하지만 하마터면 무릎 십자인대...
설연휴 대승을 거둔 축구대표팀이 다시 뛴다.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 3차예선 3조 1차전에서 4-0으로 이긴 대표팀은 사흘간의 휴가를 끝내고 9일 밤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였다. 그러나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위해 7일 출국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
5세트 14-14 듀스. 밖으로 나가는 공을 건드려 점수를 잃자 문용관 대한항공 감독이 몸을 떨며 아쉬워했다. 승부처였다. 위기를 넘긴 엘아이지(LIG)는 기예르모 팔라스카를 앞세워 점수를 18-17로 뒤집었다. 한점 앞선 상황에서 엘아이지는 ‘거미손’ 방신봉을 투입해 대한항공의 공격을 막은 뒤 이경수(18점)의 강타로 ...
“여기 앉아요? 울렁증이 생겨서….” 몇몇 기자들 앞에 놓인 탁자 쪽에 앉으며 이운재(35·수원 삼성)는 멋쩍게 웃었다. 지난해 10월 말 ‘아시안컵 음주파문’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린 기억 탓이다. “그동안 쌓아온 걸 한순간에 잃은 게 마음 아팠다”던 그는 K리그가 끝난 뒤 호주리그에서 뛰는 서혁수를 만나고 왔다. 2...